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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성장통을 겪었던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69개국에서 출품된 301편의 영화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5개 상영관 총 34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개.폐막 작으로 장률(한국)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과 후세인 하싼(이라크)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6일 오전 9시 30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타 컨퍼런스홀에서 제21회 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의 개ㆍ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품, 초청 게스트, 주요행사 등 제21회 영화제의 세부계획 등을 공개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첫번째 민간 조직위원장으로 올해 영화제는 정상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임했다"면서 “영화제 독립성, 자율성은 반드시 지켜 나가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지켜 왔던 정체성 회복과 훼손된 영화제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신념 속에 첫 민간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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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정관 개정과 영화제의 안정을 위해, 지난 2개월 동안 영화인들 설득을 통해 독립성, 투명성,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관안을 마련, 지난 7월 22일 임시총회를 거쳐 정관 개정을 마무리해 7월 28일 문화관광부의 허가를 득했다”고 제21회 영화제를 개최하기 전까지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국민. 부산시민,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죄송하다”라며 “이러한 사태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며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제 21회 영화제를 마치고 나면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모든 영화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과 열린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영화제를 개최하게 된다”며 “올해 영화제는 앞으로 20년을 위한 영화제 방향을 가름하는 첫번째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하고 한국 영화가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더욱 열심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연 위원장은 ”오늘까지도 걱정이 많았다, 걱정, 질타, 응원도 많았다"라며 “위기의 순간마다 많은 분들이 끝없는 애정을 보여주어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제에 보내주는 비판과 지지들을 자양분으로 삼아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켜야할 것“이라며 ”남아있는 많은 과제들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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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문제에 대해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스폰서하는 기업인, 영화인들도 7월 22일 정관을 개정하는 임시총회 전까지는 영화제 개최여부에 대한 믿음이 많이 없었던 같았다”라면서 “스폰서 작업이 굉장히 늦어졌고, 예산은 아직도 예년에 비해 부족하지만 영화제 개최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규모에 상관하지않고 무리없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작 '춘몽'은 거동도 못하는 전신마비의 아버지를 돌보며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젊은 여자 '예리'와 그녀의 주변에서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예리의 마음을 얻으려는 세명의 청년들과의 스토리이다. 영화는 풍성한 유머와 여유, 흑백화면, 절제된 음악, 일상적 리듬 등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영화는 현실 외에 꿈이라는 날개를 갖는다. 폐막작 '검은 바람'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작품이다.
개막작에 한국영화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일수록 한국 영화를 개막작으로 초청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춘몽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고, 개막작은 월드프리미어로 최초로 공개되어야 한다는 조건에도 부합했다. 또 장률 감독은 데뷰작 부터 주목을 받은 감독이었다. 특징은 감독들이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한다”라는 등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한국 장르 영화의 길을 열었던 이두용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한국영화의 회고전, 올해 작고한 이란의 거장이자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특별전, 최근 세계영화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콜롬비아 영화의 역사적 궤적을 살펴보는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또 월드프리미어 96편, 인터내셔날 프리미어 27편, 뉴커런츠 상영작 등 123편이 상영된다.
아시아 필림마켓은 10월 8일~11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세일즈부스, 마켓스크리닝, 아시아프로젝트마켓, E-IP 마켓으로 구성되고 엔터테인먼트 지적 재산권과 콘텐츠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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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펀드는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펀드 5편,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5편, 다큐멘타리제작지원 AND 펀드 총 13편 등을 지원한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 2016은 9월 29일~10월 16일까지 네팔,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 등 1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단편영화 2편 제작, 워크솦 및 멘토링, 특강 및 교수진 작품시사, AFA 네트워크 등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하게된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 10개국 11편의 작품이 초청되었다. 뉴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술레이만 시세(아프리카 말리), 구니트몽가(인도), 장률(한국) 감독, 베로 바이어(네델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마하무드 칼라리(이란) 감독 등이 선정됐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배우 김의성, 조민수가 선정됐고, 아시아영화인상은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수상한다. 한국영화공로상으로는 로랑스 에르즈베르그(프랑스) 포럼 데지마주 대표가 받게된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일 한국영화로는 '아가씨(박찬욱 감독)', '곡성(나홍진 감독)', '그물(김기덕 감독)', '밀정(김지운 감독)', '죽여주는 여자(이재용 감독)', '우리들(윤가은 감독)' 등 베니스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작품 등 17편이 초청됐다. 이외에 주요행사로는 핸드프린팅.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시네마투게더, BIFF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 20여년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성찰하여, 향후 20여년을 위한 영화제의 비전을마련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첫번째 영화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