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배우 설경구, 한효주의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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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사회를 맡은 배우 설경구, 한효주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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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오후 약 4,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했다. 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10일간 301편의 작품이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5개 상영관 총 34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화려하고 열정적 환호를 받으며 영화 팬들을 설레이게 하던 스타급 인기 배우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아 아쉬운 개막식이 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보다 다소 많은 69개국 301편의 작품이 출품 되었다. 또한 정관 변경 등 파행과 김영란법 여파, 최근 태풍으로 해운대 비프빌리지가 무너지는 등 거듭된 시련과 어려움에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잊지않고 다시 찾아준 4,000여 명의 영화 팬들 성원이 돋보였다.
개막식의 꽃 레드카펫 행사는 과거의 요란한 축제의 분위기도, 화려하지도 않았다. 개막식 사회자 배우 설경구, 한효주의 행진에 이어, 국민배우 안성기, 배종옥, 오지호, 조민수, 예지원, 김의성, 박소담, 원로배우 강신성일, 김희라,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 개막작 춘풍의 장률 감독, 주연 배우 한예리, 감독겸 배우 양익준, 이주영, 박정범, 김태훈, 아역배우 최다인, 조은영 등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국내외 영화의 주연 배우 및 감독, 영화 제작진들이 카펫을 밟았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가수 윤수일도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 ▲ 한효주, 설경구가 레드카펫 행진을 위해 포즈를 잡고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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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강신성일, 김보성 등이 '의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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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커피메이트'의 좌측에서 감독 이현하, 배우 오지호, 윤진서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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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감독 임권택을 비롯 이두용, 김수용, 김유진, 박기용, 김기덕, 곽경택, 정지영, 허진호 등 감독들도 대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또 허우 샤오시엔 감독, 제19회 영화제에서 문소리와 함께 사회를 맡았던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히구치 신지 감독 등을 비롯해 세계적인 감독들도 참석했다.
배우 김보성은 소아암 환자를 위한 가발 기부로 인해 민 머리 모습으로 등장해 “의리”를 외치며 특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등장한 원로배우 강신성일 등과도 함께 ‘의리’ 제스처로 포즈를 잡는 등 재미를 더했다.
개막 축하 공연으로는 명창 안숙선과 김덕수 사물놀이가 어울어진 앙상블 시나위 공연이 이어졌다. 배우 설경구, 한효주의 사회 진행으로 김동호 이사장의 무대 등장과 함께 로랑스 에르즈베르그(프랑스) 포럼 데지마주 대표에게 한국영화공로상을,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게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했다.
| ▲ 명창 안숙선과 김덕수 사물놀이가 앙상블 시나위 공연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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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랑스 에르즈베르그(프랑스) 포럼 데지마주 대표가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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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술레이만 시세(아프리카 말리),구니트몽가(인도), 장률(한국) 감독, 베로 바이어(네델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마하무드 칼라리(이란) 감독 등이 무대 인사를 하고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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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술레이만 시세(아프리카 말리),구니트몽가(인도), 장률(한국) 감독, 베로 바이어(네델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마하무드 칼라리(이란) 감독 등이 무대 인사를 했다.
이어 이날 상영된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 배우 한예리, 양익준, 이주영 등 주연 배우들도 무대인사를 하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춘몽은 거동도 못하는 전신마비의 아버지를 돌보며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젊은 여자 '예리'와 그녀의 주변에서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예리의 마음을 얻으려는 세명의 청년들과의 스토리이다.
태풍 피해로 인해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되던 주요행사 핸드프린팅,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은 장소를 옮겨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에서 열린다.
한편 영화제 기간 8일~11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 필림마켓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세일즈부스, 마켓스크리닝, 아시아프로젝트마켓, E-IP 마켓으로 구성되고 엔터테인먼트 지적 재산권과 콘텐츠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 고인이된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게 아시아영화인상을 시상하며 추모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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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 배우 한예리, 양익준, 이주영 등 주연 배우들도 무대인사를 하고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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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를 진행하고 있는 설경구, 한효주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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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일 한국영화의 오늘의 파노라마는 '아가씨(박찬욱 감독)', '곡성(나홍진 감독)', '그물(김기덕 감독)', '밀정(김지운 감독)', '죽여주는 여자(이재용 감독)', '우리들(윤가은 감독)' 등 베니스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작품 등 17편과, 비전 부문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등 11편이 상영된다.
한국 장르 영화의 길을 열었던 이두용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한국영화의 회고전, 올해 작고한 이란의 거장이자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특별전, 최근 세계영화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콜롬비아 영화의 역사적 궤적을 살펴보는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또 월드프리미어 96편, 인터내셔날 프리미어 27편, 뉴커런츠 상영작 등 123편이 상영된다.
| ▲ 명창 안숙선과 김덕수 사물놀이단이 개막 축하 공연을 한 후 관객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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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4,000여명의 영화팬들이 영화 전당 야외 극장을 가득 메웠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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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과 조민수는 한국 장편독립영화가 선보이는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오늘, 비전 부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를 선정해 폐막식에서 수상한다. 오는 15일 폐막식 사회는 배우 김민종과 최여진이 맡아 진행하며, 폐막작으로 후세인 하싼(이라크)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상영될 예정이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영화제를 개최하게 된다. 올해 영화제는 앞으로 20년을 위한 영화제 방향을 가름하는 첫번째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야 하고, 한국 영화가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더욱 열심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