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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서 막말한 김병기 국장..더민주 "부산시장, 사과 및 징계해야"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6/12/12 [17:21]
▲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질의하고 있는 정명희(더민주당)의원과 막말 파문을 일으킨 김병기 부산시문화관광 국장  © 배종태 기자 (시의회 방송화면 켚처)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부산시의원이 지난 8일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과 관련해 부산시의 국비미확보, 예산과다 투입 등을 따지며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김병기 부산시문화관광 국장의 막말 대응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정 의원은 예결특위에서 질의를 통해 "이렇게 숫자를 잡은 이유가 타당성 분석에서 유리하게 끌어내기 위한 것이며... 결국은 국비를 받아내지도 못하고, 무책임하다"고 아시아페스티벌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저는 생각이 다르다"라며 "이 자리가 검찰 수사 받는 자리도 아니고 청문회 자리도 아닌데.... 부산시의회는 이렇게 진행하는게 맞습니까?"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어 김 국장은 "예산부문에 대해 팩트에 오해가 있는데 해명해도 되겠냐"라며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자리에서 김수용 예결특위원장은 김 국장의 막말에 대해 "부산시의회가 어떻게 운영했습니까"라며 발끈하며 따져 묻자, 김 국장은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했지만 결국 정회가 선포됐다.

 

잠시 후 속개된 회의에서 김수용 위원장이 정 의원에게 추가 질문을 요청하자 정 의원은 "질의를  못하겠다"며 "'의회가 이런식' 등의 말은 있을 수도 있었어도 안된다"라며 끝내 울먹이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최인호 위원장)은 이에 대해 12일 성명을 내고 "시의회에서 막말한 부산시 김병기 국장을 징계하고 사과하라"며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한 행태를 김 국장의 캐릭터로 인한 개인적 일탈로 무마해서는 안될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대시민 사과를 하고 인사조치 해야한다"고 징계를 요구했다.


부산시당은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시의원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막대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 부산시 김병기 국장이 안하무인의 막말을 일삼은 것은 시의원 개인이 아니라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가 극에 달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같은 사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온라인이나 SNS에서는 시민을 개.돼지에 비유해 파면된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과 똑같은 사람이라며 분노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김 국장의 막말은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 본인의 평소 소신이 무의식 중에 터져나온 것으로, 부산시가 이번 사태를 축소 무마하려 한다면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며 "말로만 야당과의 협치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김 국장 같은 인식을 가진 사람이 부산시 공무원으로 과연 자격이 있는지 시민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서병수 시장은 즉각 김 국장에 대한 인사조치와 함께 징계를 내리고,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한편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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