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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朴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해서 이행했다”

정호성 “세월호날 관저에 누가 있었는지 대통령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어”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6/12/27 [15:30]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26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증인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미르·케이(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출연, 포스코·현대차그룹과 관련한 구체적 이권 개입 행위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 결정하고, 지시해서 이행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이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혜훈 의원이 전했다.

 

이혜훈 의원은 “안종범 증인은 공익재단이 수백 개가 넘을텐데, 또 문화체육 관련 재단이 이미 있는데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처럼 구체적으로 사무총장은 누구해라, 이사장은 누구해라, 이사는 누구해라, 재무부장은 누구해라. 이름까지 명단을 주고 사무실 위치는 어디로 해라, 모금액은 300억으로 해라. 이런 구체적이고 세세한 지시를 하신 적이 있냐?는 질문에 “단 한 번도 없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밖에 없다. 또 그 모금액이 어느 정도 모이고 있는지 모금액의 모금 상황까지 자세하게 챙긴 것도 다른 재단은 하나도 없고 미르⋅K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종범 증인이 검찰공소장에서 혐의를 받고 있는 많은 행위들, 그 행위들 중에서 어느 하나도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이행한 적이 있느냐, 아니면 대통령의 지시였냐?는 질문에 “단 하나도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하고 일을 한 적은 없고 모두다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종범 증인이, 검찰이 가지고 있는 압수수색에서 나온 본인의 업무일지, 17권이라고 하는 그 방대한 업무일지에 나온 모든 내용이, 혹시 그 중에 본인의 추측이나 추론이나 상상 등을 기재한 적이 없느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다. 단 하나도 그런 것은 없고 모든 업무일지에 기록된 사항들은 대통령의 말씀 또는 행적, 이런 부분들을 본인이 기록한 것뿐이다”고 답했으며 “팩트냐?”는 질문에 안종범 증인은 “팩트다. 그런데 다만 오인이 있을 수는 있지 않겠냐.”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증인의 지적 능력이나 여태까지의 교수로서, 학자로서 경력들을 봤을 때 그 오인의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하지 않느냐?고 했을 때 안종범 증인은 인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호성 증인의 경우는 검찰 공소장에 증거로 제시된 녹음파일 12개 모두가 본인이 직접 녹음한 것이고 거기에 등장하는 대통령, 최순실, 본인 3자의 대화 내용이라는 것도 인정하고. 236개의, 검찰이 가지고 있는 그 나머지 파일들은 이 사건과는 크게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 않는 잡다한 파일 뿐”이라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정호성 증인은 “제 1부속비서관은 일정 담당을 하는 비서관으로서,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본인이 직접 잡고, 다 본인이 관리한다”고 얘길 하면서 “만찬과 조찬일정은 안 잡는다”고 이의원은 전했다.

 

이의원이 “토요일, 일요일은 미용사가 오지 않는데 미용사가 오지 않는 상태에서 헤어 메이크업이 안 된 상태로 공식행사에 갈 수 있느냐?”고 물어봤을 때 “그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니까 토, 일요일은 아예 일정이 없는 걸로 해석이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정호성 증인은 “세월호 날 두 번 정도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다”고 얘길 했고, “(오후)2시경에 가서 처음 대면하고 5시경 조금 넘어서 두 번째 대면을 했는데 2시에서 5시 경 사이에는 본인이 거의 지속적으로 잠깐 밖에 나갔다 온 것을 빼고는 관저에 있었다”고 하는데, “관저에 누가 있었냐?에 대해서는 정호성 증인은 “대통령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해당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는 답을 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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