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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09㎜ 물폭탄에 여수 도원사거리 마비···150억대 우수저류시설 무용지물

폭우와 만조 겹치면서 도로파손·침수..저류시설은 정상작동, 기존 무선로 방류관 관거 능력 향상돼야만 물막힘 해소될 것

이학철기자 | 기사입력 2017/08/22 [05:29]
21일 밤 시간당 109㎜가 내린 집중호우로 전남 여수시 도원사거리 도로가 침수되고 일부 도로가 파손되면서 1시간가량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여수시는 이날 침수된 도로는 21시 30분부터 한시간 가량 109.5㎜가 내린 시점에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우수저류시설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통상 시간당 70㎜ 정도만 소화할 수 있는 도원지구 저류시설은 폭우가 쏟아지면 잦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변해 이날도 109㎜ 폭우에다 만조시간까지 겹치면서 손쓸 겨를이 없었다.

응급복구에 나선 여수시는 이날 23시께 도로침수를 해제하고 24시 30분께는 도로 통행이 정상 가능하도록 했다.

이처럼 도로 파손과 상습 침수 탓에 여수 도원지구 저류시설 무용론은 도마위에 자주 올랐다.

실제 지난해 9월에도 여수에 시간당 160㎜ 넘는 폭우가 한꺼번에 쏟아져 도원지구 도로가 일시 물에 잠겨 교통이 마비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당시 송성현 하수도과장은 "도원지구 침수는 무선로 방류관에 유입되는 기존 관거 능력이 향상돼야만 물막힘이 없을 것"이라며 "도원저류조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많은 물을 담기 위해 모터펌프를 작동시켰지만 이번에 폭우와 만조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에는 아무런 문제는 없지만 도로 노견에 설치된 우수받이 등 기존 하수관거 통수능력이 부족해 물 막힘에 직접적인 원인은 될수 있다"며 "관로 정비 개선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철현 여수시장도 침수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에 전력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용량초과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불가항력적인 일이었다"면서도 "침수와 도로파손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 도원사거리 우수저류시설 사업은 유역면적의 우수분담률 7% 계획으로 지난 2012년 사업비 153억원을 들여 2년간 저수용량 11,400㎥ 유입관로 65m 시설로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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