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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 마음에 해결 못하는 고민을 세대간 이해와 소통을 통해 사랑이 뭔지 보여주고자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상애상친(Love Education)' 감독으로 부산을 찾은 실비아 창(Sylvia CHANG) 감독은 강수연 집행위원장, 배우 티엔 주앙주앙(TIAN Zhuang-Zhuang)과 20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된 폐막작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이같이 소개했다.
실비아 창 감독은 "그렇게 오래 영화를 만들었는데도 여전히 '여성 감독'이라고 말한다. 그냥 '감독'으로 불러주면 좋겠다"라며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한 가정에서 빚어지는 세대간 갈등을 소통을 통해 화해하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중국 청도에서 한 여학생이 메일로 보내준 이야기를 도시와 농촌을 덧붙이고, 수많은 시나리오 수정과정을 거쳐 완성해 적합한 투자자를 찾았다는 실비아 창 감독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들의 생각이 서로 다른 세대간, 소통할 기회가 왔을때, 대화하며 이해하고 화해를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주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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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사람 마음에 해결 못하는 고민이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세대별로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실비아 창 감독은 주인공 남편역을 맡은 배우 티엔 주앙주앙의 캐스팅 배경도 밝혔다. "배우 선정시 캐릭터를 고민했다. 그는 남편 역활에 어울렸다. 10년전부터 배우로서 잘 알고 있었고, 그가 홍콩에 올 때 마다 잠깐 만났지만, 마음이 편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촬영에 임했을 때에도 연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고, 스토리 전달에 캐릭터를 잘 몰입하도록 리드했다"고 말했다.
창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영화제가 부산시와 겪은 어려움에 대해 "부산에 두번째 오는데 부산국제영화제는 우리에게 많은 무대와 지원을 해 주었다. BIFF는 멋진 영화제이며, 영화제 전체가 문제 있다고 들은 적이 있을 때 처음부터 영화제를 지지한다고 했다"고 응원을 보냈다.
중국의 대표적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티엔 주앙주앙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의지해 영화를 찍었다"면서 "저는 감독으로서 그 간 학생을 가르켜왔다. 창 감독이 영화보러 오라고 해서 촬영 현장에 갔다가, 제의를 받고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노래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도 털어 놓았다. "노래를 못한다"면서 "노래 부른 적이 많이 없어 고민 했지만, 많이 듣고 부르도록 노력했다.가수가 아니고 평범한 남편이라 노래 못 할 수도있다고 생각 했고, 불러보니 그런대로 좋은 것 같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작품 소개]
상애상친 Love Education
Director | Sylvia CHANG 실비아 창
China/Taiwan | 2017 | 120min | DCP | Color | WP
임종을 맞이하는 노인이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딸 후이잉은 고향 마을에 모셔둔 아버지의 묘를 이장해 어머니와 함께 모시기로 마음을 먹지만, 고향에는 아버지의 첫 번째 부인, 난나가 매일 산소를 돌보며 살아온 지 수십 년. 절대 이장해줄 수 없다며 철벽 방어를 하는 난나와의 갈등은 마을 전체의 문제로 커진다.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후이잉의 딸 웨이웨이는 동료들에게 이장문제로 벌어진 엄마와 난나의 몸싸움을 보여줬다가 그들의 갈등이 취잿거리가 되면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다. 영화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관통하며 다양한 결과와 섬세한 정서를 탁월하게 그려낸다. 8, 90년대 산업화를 경험한 후이잉이 부모 세대와 화해하지 못하고, 자식 세대와도 교감하지 못하는 모습은 유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인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영화 곳곳에 배치된 음악들이다. 특히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중국 록의 전설, 추이지엔(한국계 최건으로 알려진)의 <화방고낭>(꽃집 아가씨)을 배경으로 부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깊은 울림으로 남는데, 중화권 사람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90년대에 대한 향수와 복고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실비아 창 Sylvia CHANG / 감독 / 대만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으며, 아시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80년대에 감독으로 데뷔, 2004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오른 <20 30 40>(2004), 2015년 홍콩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마음의 속삭임>(2015) 등 1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했다. 각계각층의 여성을 흥미롭게 묘사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티엔 주앙주앙 TIAN Zhuang-Zhuang / 배우 / 중국
베이징영화학원을 졸업한 티엔 주앙 주앙은 중국 제5세대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영화 <말도둑>(1986), <작은 마을의 봄>(2002), <랑재기>(2009)등 여러 작품을 연출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푸른색 연>(1993)으로는 도쿄국제영화제 그랑프리상과 하와이국제영화제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상해필름아카데미 영화 연출과의 주임교수로서 중국의 신진 영화인들을 양성하며 새로운 세대의 영화 제작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실비아 창의 제안으로 출연한 <상애상친>(2017)에서 남편 역을 소화한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