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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상공서 핵폭탄 터지면? 군산까지 EMP 충격파 피해”

국방과학연구소, 이철희 의원 의뢰로 시뮬레이션 진행결과 발표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10/31 [17:00]

 

▲ 핵폭발에 의한 EMP 충격파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 남산에서 폭발을 가정해 실험한 결과, 피해 영향권은 500km에 달했다. 이는 전북 군산까지 EMP 충격파가 도달하는 것으로, 이 범위 내 전자기기는 물론 전력망들까지 소위 '먹통'이 된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남산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지면 EMP 충격파가 어디까지 전달될까. 최근 전력·통신망을 마비시켜 대규모 혼란을 일으키는 전자기파(EMP) 공격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뢰로 이같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에 적용된 핵 위력은 160kt로,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결과를 새롭게 반영했다. 폭발지점은 핵 EMP의 영향력이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남산 40km 상공으로 설정됐다.

 

이를 가정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핵폭발로 발생하는 최대 전자기파의 강도(전계강도)는 20kV/m에 달하며, 10kV/m 이상의 전자기파가 도달하는 범위도 500km(반경 250k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부터 전북 군산까지 EMP 공격 영향권에 드는 것이다.

 

10kV/m는 1962년 구 소련이 카자흐스탄 상공에서 실시한 고고도 핵실험 당시 국가기가망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된 전자기파 강도이다.

 

이에 대해 이철희 의원은 “각종 전기·전자시설이 고도로 현대화되고 시스템 간 상호의존성이 심화된 현대사회가 1960년대보다 오히려 핵 EMP 위협에 취약하다”며 “전력망 등 사회기간망의 미약한 손상만으로도 전체 시스템의 붕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핵 EMP에 대해 더 큰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軍이 주요 지휘통제시설을 중심으로 EMP 방호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현실화된 핵 EMP 위협에 비춰볼 때 너무 더디고 허술하다”며 군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안보환경의 전략적 변화에 맞춰 EMP 방호계획을 전면수정해 획기적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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