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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콘퍼런스' 부산서 개막... 기후 난제 대응 방안 모색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7/11/27 [18:11]
▲ 'IBS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콘퍼런스'  오후 특별세션에서 아이스타인 얀센 교수가 강연을  펼치고 있다. 컨퍼런스는  27~12월1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 된다..   © 배종태 기자

 

기후변화가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IBS(기초과학연구원)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Human Migration)가 27~12월1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부산대학교 ‘IBS 기후물리 연구단(ICCP, 단장 악셀 팀머만)'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국내외 연구진들은 과거 인류의 확산과 이동에 기후변화가 끼치는 영향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기후 변화 예측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또한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난제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를 대비할 과제를 논의하고 인류의 생존을 결정짓는 기후변화를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27일 오전 개막식에는 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홍상 APEC 기후센타 원장, 김찬우 기후변화 대사 등 학계 및 관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27일 'IBS(기초과학연구원)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콘퍼런스'  오전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행사 첫 날인 27~ 28일 양 일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이 △기후 변화, 인류학, 인류 이동 △기후 및 식량 안보 △기후와 문명 △기후 정의, 기후 윤리 및 정책 △가뭄과 물 관리 △해수면 상승과 이주 △기후 예측과 인도주의적 위기관리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정책·비전 및 토론을 펼친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는 토마스 스토커(Thomas Stocker, 스위스 베른 주립대) 교수가 '기후변화 : 저주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피터 드메노칼(Peter B. deMenoca,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후와 삶 : 인류 회고록'에 대해, 아담 로즈(Adam Rose, 사우스 켈리포니아 대학) 교수가 '기후변화 이주정책과 수자원 및 인구이동'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전개했다.


기후 및 환경물리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로 세계 기후과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학자인 '스토카' 교수는 강연을 통해 "2015년 기후변화에 대응 의지를 보인 국가들이 모여 매우 중요한 의제 두 개를 채택했다"며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파리기후협약을 보면 인간의 의한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지 못한다면 SDG 달성도 불가능해진다"면서 "또한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하여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중반까지 완전한 탈탄소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기후 및 환경물리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인 토마스 스토커(Thomas Stocker) 스위스 베른 주립대 교수가 오후 특별세션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어 "탈탄소화는 기계화, 전기화, 디지털화를 잇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탈탄소화를 4차 산업혁명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우리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과업의 규모와 수준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250년 동안 진행된 산업화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4차 산업혁명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우리는 신제품을 고안했으며 전에 없던 직업을 창출했으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상당 수준 끌어올렸고 새로운 가치를 정립했다"면서 "탈탄소화도 예외가 아니다. 탈탄소화를 이룬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면 새로운 기회 또한 따를 것"이라고 기후변화에 대응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했다.

 

또 개막일 오후 특별세션에서는 토마스 스토커 교수가 '기후과학:Thoughts at the start df a Journey'를 주제로, 아이스타인 얀센(Eystein Jansen, 베르겐 대학, 노르웨이) 교수가 '시스템 연구의 미래- 고대 기후의 역활'(Future of System research-the Role of Paleo-Climate)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는 29일~ 12월 1일까지는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 세션이 진행된다.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기후와 문명(과거, 현재, 미래) △가뭄과 물 관리 △기후와 식품 안전 △해수면 상승과 재배치 △기후 예측 등의 주제로 크리스토프 졸리코퍼(Christoph Zollikofer,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와 멕신 버켓(Maxine Burkett, 미국 하와이 윌리엄 리차드슨 법대) 교수, 유진호 APEC기후센터 기후예측본부장 등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 '새로운 베일 : 기후 이주, 상태 변화, 새로운 정의론' 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멕신 버켓'(Maxine Burkett) 교수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멕신 버켓 교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후변화 법 전문가로 기후 정의 및 기후변화 대책법에 관한 수많은 논문을 출간. 아직 신생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기후변화 법 연구를 개척하며 선도하고 있다.

 

그는 "기후변화는 지구 물리학 현상이면서 또한 사회정치적인 현상"이라며 "UN 기후변화협약(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과 그 후 25년에 걸친 장기간의 협상 과정은 국내 정치 논쟁과 복잡한 국제 기후 거버넌스 문제를 명백히 보여준다."고 지적 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이동, 이주, 이전이라는 결과를 낳는, 주거 가능 지역이 사라지고 있는 현상을 들 수 있다"며 "법률 및 정치 영역(대부분 학계)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조만간 의사결정자들도 현재 인류가 거주하는 곳 상당수가 물리적으로 사라져버리거나 주거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겟 교수는 "대부분의 최악의 기후변화 영향과 마찬가지로 기후변화 유발의 책임이 가장 적은 이들이, 기후 이주민이 되거나 기후 이주민을 수용하는 등 가장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인류의 안보와 안녕을 위해서는 원활하게 운영되는 법률 시스템 및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더 나아가 가장 윤리적인 체제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공평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 김두철 IBS 대표가 27일 저녁 특별세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 콘퍼런스를 주관한 악셀 팀머만 단장이 환영 리셉션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번 콘퍼런스를 주관한 악셀 팀머만 단장은 “기후 변동성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과학자들이 많은 노력을 쏟아 왔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선 기후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런 시급성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동 주최기관인 독일대사관에서는 세계 순회 사진전인 ‘환경과 분쟁 및 협력 전시회(The Environment, Conflict and Cooperation exhibition)’를 개최하고, 국제사회의 큰 이슈인 기후 변화에 대해 일반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환기시킬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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