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성권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C)배종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강성권(47) 예비후보가 만취상태에서 선거 캠프 여성 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강 예비후보를 제명조치하고,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부산사상경찰서는 강 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55분경 만취 상태의 강 씨는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자신의 여성 선거 운동원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상구의 한 주점에서 부터 빰을 때리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주점에서 밖으로 나온 A씨는 폭행을 당한 지 2분 만에 경찰에 신고했고, 만취 상태의 강 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피해여성이 신고직후 이전에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도 해, 이에 대한 사실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강 예비후보는 1시간 20분 가량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당시 보좌관을 지냈고, 대통령 당선 후에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강 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상구청장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2월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24일 사과문을 내고 긴급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강 후보에 대해 당원권 제명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직 후보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후보직을 박탈하고 사상구청장 후보 공천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시당은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격과 준비가 안된 후보를 시민들에게 추천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최고 등급의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상구 지역민과 시민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이같이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께 충격을 드린데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산의 야권은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24일 오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비뚤어진 성의식, 막장은 어디까지 인가"라면서 "민주당은 지난해에도 부산시당의 여성당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시당 차원의 보고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평소 여성에 대한 인식과 성의식에 대한 부도덕성을 지적받은 바가 있다. 비뚤어진 성의식이 이번 사건을 통해 또 한 번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저서에서 여성비하 논란으로 문제를 야기했던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나, 이를 추종하는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의 비뚤어진 성의식이 이번 사건을 통해 또 한번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매우 공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 ▲ 강성권 사상구청장 후보가 주점에서 한 여성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CCTV 모습(사상경찰서)(C)배종태 기자 |
또한 시당은 "이번 사건은 강씨의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해선 안된다"며 "미투열풍으로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국민들 눈총을 받는 상황에서 사상구청장이 되겠다는 인사가 여비서를 폭행한 것은 오만방자의 도를 넘었고,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보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당은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자신들의 비뚤어진 성의식을 반성하고, 이런 인사들과 그 추종세력을 과감하게 정리해서 ‘진짜 적폐'를 청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바른미래당 부산시당도 거세게 비판했다. 시당은 "사람의 정치가 아닌 '사람을 폭행하는 정치'를 배웠는가?"라며 "함량미달의 후보로 혼탁한 지방선거를 만드는데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시당은 "강성권 예비후보의 이번 폭행사건은 전형적인 미투사건으로 안희정, 민병두, 정봉주에 이어 그 끝이 어디인지, 과연 공당으로서의 기강이 있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그간의 범죄사실을 국민 앞에 자백하고, 진정어린 마음으로 사죄하기를 바라며, 법에 따라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강 예비 후보는 구의원 시절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였고, 2012년~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국회의원을 하던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으며,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사람의 정치를 배웠다고 호언장담했다"며 "사람이 우선인 사상을 만들겠다던 공약은 ‘사람을 위한 정치’가 아닌 ‘사람을 폭행하는 정치’였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