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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찰이 삼성전자 LCD를 지켰다

불량품 중국에 수출, 인터넷 ‘옥션’통해 헐값에 판매까지...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5/07/30 [01:04]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중택)는 28일 시가 23억원 상당의 삼성전자가 제조한 액정표시장치 (lcd) 패널을 수입신고 없이 빼내 유통시킨 유스테크코리아 대표 임모(43)씨 등을 업무상 횡령및 관세법상 밀수입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임씨등이 빼낸 lcd를 자신의 창고에 보관해준 김모(32·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씨 등 9명을 입건, 이중4명을 구속기소 하고 5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삼성전자 협력업체(폐기물 처리 용역업체)의 대표로 이 회사 검수직원 공모(31)씨 등과 짜고 지난 1월부터 경기도 기흥에서 생산된 이 회사의 정품과 불량품 모니터용 패널 1만여개와 핸드폰용 lcd 패널 4만4천여개, 핸드폰용 lcd 글래스 3만8천여개 등을 폐기하지 않고 유통시킨 혐의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기흥, 천안, 탕정 등의 공장에서 빼낸 제품들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의 창고로 옮겨와 분류작업을 거친뒤 불법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들어났다.
 
또 임씨로부터 물품을 구입한 혐의로 함께 구속된 차암테크 부장 임모(31)씨와 컴퓨터 수리업체 대표 이모(29)씨 등은 이를 정품으로 둔갑시킨 후 중국에 수출하거나 인터넷 경매시장인 ‘옥션’을 통해 헐값에 판매한 혐의다.
 
검찰은 포항창고에서 모니터와 tv용 lcd패널 4천여개와 구룡포 창고에서 글라스등 1만4천219개를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한 제품가는 무려 9억6천여만원에 달한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lcd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상품 이어서이같은 불량품의 유통은 국제적 신인도 하락을 불러올게 뻔하다”며 “이번 수사는 lcd패널의 유출가능성을 원천봉쇄 하고 국내 전자회사들이 폐기물 관리실태의 불합리한점 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범 임씨는 신용불량자로 이 같은 범죄를 통해 13억여원의 수입을 올려 1억3천만원 상당의 스포츠카를 구입하고 창고 2층을 3억5천만원을 들여 치장하는등 흥청망청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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