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화산활동과 지진, 광물, 천연물, 천문 등을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백두산에 과학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 최현규 회장은 "백두산 과학기지가 설치된다면 남북과학자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국제 학술대회를 유치하고 외국 연구자에게 연구시설 등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연구협력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제12회 통일과학기술연구포럼에서 최현규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장(이하 통과협/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책기획본부장)은 '백두산 과학기지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통과협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소속 정부출연연기기관 내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북한 과학기술에 대한 협력과 공동연구 수행 체계 마련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하며 활동해 오고 있다.
통일과기연구협, '백두산 과학기지 구축 방안' 제시
최현규 회장은 백두산 과하기지 구축방안 : 한반도의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연구를 위한 거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회장은 “백두산 과학기지는 오는 2021년까지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까지 완료해 2024년 연면적 6800m(2100평) 규모의 과학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이다.”며, “공동연구단은 연구원과 행정인력을 포함한 총 100명을 남북 동수로 구성해 파견하고, 산하에 △화산연구센터 △광물자원연구센터 △천연물연구센터 △천문연구센터 등을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문점이 정치군사적 협력공간인 것처럼 과학기술 협력의 종합적인 거점 공간이 마련된다면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국제 학술대회를 유치하고 외국 연구자에게 연구시설 등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연구협력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규 회장은 그는 “백두산은 2002년 이후 화산분화 전조현상이 발견되고 있어 국제 과학계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북한에서도 화산분화를 예측하기 위해 2007년 이후 3차례 남북 공동연구를 제안했으나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모두 중단되거나 보류된 바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백두산 인근에는 자철광, 티탄철광 등 광물자원이 밀집해 있고, 북한에 자생하는 1,000여종의 천연물 중 약 650종의 식물자원이 분포돼 있어 경제적 가치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도가 높고 공해가 적어 천문 관측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백두산 과학기지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적이고 융합적인 과학기술 협력은 타당성이 있다"며, "남북이 사업계획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토론에 앞서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백두산은 한민족의 상징을 넘어 화산·광물·천연물·천문 연구 등 과학연구 측면에서도 매우 소중한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여건이 조성돼 ‘백두산 과학기지’가 구축된다면 남북과학기술협력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은 물론 이번 논의가 북한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잘 전달돼 가까운 시기에 착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백두산 과학기지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적이고 융합적인 과학기술 협력은 타당성이 있다"며, "사업계획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날 이상민,김진표,·김태년,·이종걸, 안민석·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통일과학기술연구포럼’에서 주제발표가 끝난 후 한국과학기자협회 김진두 회장의 사회로 이윤수 교수(포항공대), 고상모 단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 판철호 센터장(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홍진 박사(한국천문연구원)가 참여한 전문가 그룹의 생산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향후 남북과학자들이 백두산 과학기지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 평화를 연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hpf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