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9월2일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취재진에게 인사청문회 무산과 관련 입장을 말하기 위해 로비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 언론의 비판 또는 옹호 보도가 극(極)에 달했다. 어머아마한 양의 정보-뉴스가 언론과 1인 미디어인 SNS를 타고 전파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은 지난 2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이날 기자간담회에 대해 “조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본다”고 밝혔다. 국회 기자간담회의 사전 청와대 협의설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가 당에 요청했다”면서 “오늘과 내일이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 날짜라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조국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회 청문회 무산 이후다. 조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여러 번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 해도 부당하게 허위사실로 제 아이들을 공격하는 일을 멈춰주기 바란다”고 호소하면서 “허물도, 책임도 제게 물어주기 바라며 허물도 책임도 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진사퇴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장관 지명 이후 2주일여 동안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역설적이지만, 조국은 이번에 언론들의 과도한 부정적 비판보도와 야당의 청문회 저지로 그는 컸다. 커도 너무 컸다. 2일 가진, 10여 시간에 걸친 조국의 국회 기자회견은 그의 반대자를 ‘친(親)조국“으로 끌어들이는데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임명찬성 %의 증가를 확보했다고 본다.
대통령이 그를 법무장관에 임명하면 그는 법무장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수만 개의 정보들이 난무했지만, 대통령이 그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지 않을 이유도 없는 듯하다. 박지원 의원은 “한 방이 없다”고 부연설명 했다.
박지원 대안정당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조국 기자간담회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역시 청문회를 했어야 더 많은 검증과 답변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버스는 떠났습니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의 조국 기자회견 촌평에 대한 답글에는 기자회견 이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차기 대통령 검증자리)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차기 대통령 검증하는 자리가 맞죠?? ㅎㅎ” 또는 “차기 대권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는 글 등이 답글로 올라왔다.
필자의 눈에는 최근 조국 청문회 과정이 차기 대선주자 검증처럼 비쳐졌다. 최근 ‘조국 청문회’ 정국은 그를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물로 키우는데 기여(?)한 듯하다. 그로 봐선, 차기의 강력한 대선주자 반열에 무임승차 했다. 그 정도의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광고료를 지불했다면, 짐작컨대 수 천억원을 쏟아부어야 했을 것. 조국은 청문회 정국에서 돈 들이지 않고 차기의 대선주자 반열에 당당하게 끼일 수 있게 됐다고 평한다. 자유한국당이 조국에게 준 큰 선물인 셈이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