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시장·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
필자는 본지 2월6일자 “대한민국 정치판, 한 순간에 판(板)이 뒤바뀔 수 있다!” 제목의 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올 사회적 변화를 예상한 적이 있다.
이 글에서 “중국 발(發)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 사태는 대한민국 정치를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극도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사회현상이 생난 것. 마스크를 착용하는 인구가 급속 증가했다. 대표적 대중교통이랄 수 있는 버스-지하철을 탑승해보면 탑승객 80% 정도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 전염한다는 정보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선진국에 속한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은 소통의 선진국”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나라가 SNS의 선진국이니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빨리 전파됐을 것이다. 이 때문에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속 대응을 한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현상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마스크 현상'이라고 명명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정보 소통이 얼마나 빠른가를 실감하게 됐다. 정보 소통이 빛의 속도, 즉 광속화(光速化) 됐다. 유추해 보건데, 이런 현상으로 인해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이 순간화 했다. 짧은 시간대에 대다수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의 결론에서는 “정치도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정당들이 어떤 정치이슈를 내놨을 때, 유권자들의 순간 결정으로 정치판이 요동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게 된 사회이다. 정치판, 한 순간에 판(板)이 뒤바뀔 수 있다. 보시라, 이후에 민심(民心)의 요동현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여야 정당들은 SNS 선진국-정보 소통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고 정치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지적한다”고 진단했었다.
그런데 학계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사회변화를 예측하기 시작했다. 카이스트 경영학과 이병태 교수도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들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경제의 사회적 수용이 늘어날 것이다. 이제 핀테크, 무인 점포, 스마트 행정에 관한 요구가 폭발할 것이다. 유통은 더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될 것”이라면서 “배달 중심의 온디멘드 사업은 더욱 번창하고, 우리의 식문화는 크게 바뀔 것이다. 술집보다 골프장, 등산 등 야외 스포츠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의 예측은 예측이기 때문에, 그대로 적중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변화가 밀려올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교수가 예측한 변화예상을 인용한다.
“▲더 위생적인 생활이 몸에 밸 것이다. ▲디지털 경제의 사회적 수용이 늘어날 것이다. 이제 핀테크, 무인 점포, 스마트 행정에 관한 요구가 폭발할 것이다. ▲유통은 더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될 것이다. ▲대형교회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고 탈(脫)종교화는 가속할 것이다. ▲정치불신, 정부 불신은 증가하고 정치의 정쟁화는 격화될 것이다. ▲무능한 정부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 한동안 한국 정치와 대의민주주의의 기반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대의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가 그 보완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우리 사회의 성숙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자동화는 이제 생력화 (인건비 절감)에서 안전시설로 수용 되고, 디지털 경제에서 낙오되는 취약계층으로 인한 경제적 기회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로, 위기 시점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자원을 재 배분할 것이고, 이는 국내보다는 해외투자의 확대, 그리고 과도한 중국, 베트남 집중에서 분산정책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시진핑의 중국 장악능력 저하로 아시아 범 중화권 경제의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우리는 그 여파로 중화권 소비 및 투자 부진의 악영향을 장기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장악 능력은 이것으로 이미 피날레를 쳤다. 레임덕 속에서 2년 반을 표류할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률 또한 감소해서 교통체증은 증가할 것이다. ▲다중이 밀집하는 사업(공연, 찜질방, 영화관, 스포츠, 단체 여행 등등)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들은 살기 위해 1인실, 또는 격리된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할 것이다. ▲배달 중심의 온디멘드 사업은 더욱 번창하고, 우리의 식문화는 크게 바뀔 것이다. ▲술집보다 골프장, 등산 등 야외 스포츠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다.”
이 교수는 한국이나 중국 등, 국가 정치의 급(急)변화도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도 언급했다. 여권 관계자들은 임기 말로 접어드는 문재인 권력의 위기를 대처할 '특단방안-대안마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판(板) 자체가 바뀌고 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