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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검찰권력 감시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 문제' 폭로

MBC, 9일밤 8시55분 방송…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씨 관련 의혹 파헤쳐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0/03/09 [15:02]

▲ 윤석열     ©mbc

 

언론의 권력 감시 프로나 기사는 때로 폭풍(暴風)과 같다. 사실의 폭로일 경우, 위력을 발휘 한다. 국가 권력은 입법, 사법, 행정부 3권부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언론은 이들 3권을 감시하는 제4의 권부로 통한다. JTBC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직전, 국가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과 최순실 간의 관계를 폭로, 정권을 교체토록 했다. 이는 근년, 언론의 권력감시 본보기였다.

 

그런데 MBC가 검찰의 최고 권력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시준(視準), 검찰권력을 흔드는 프로를 제작, 방송했다. 이 프로는 지난 9일밤 8시 55분, 방송됐다.

 

MBC 홈페이지 9일자는 “'스트레이트'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씨의 수상한 행적들” 제하의 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파헤친다”고 예고했다.

 

MBC는 이 기사에서 “9일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의 수상한 행적들 추적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2013년 최모씨는 동업자와 경기도 성남의 도촌동 땅에 공동으로 투자해 이익을 나누기로 했고 추가 자금 마련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가짜 예금 잔고 증명서를 만들었다. 위조를 지시한 사람은 바로 최씨였다. 이런 사실은 재판이 열리는 법정에서 밝혀진 사실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검찰은 최씨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씨와 동업했던 투자자들은 동업 과정에서 자신들은 피해만 보고 최씨만 법적인 처벌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다고 알려 왔다. 이런 사례들은 과연 검찰의 부실 수사에 따른 것이었을까, 아니면 정말 검사 가족이 연루된 봐주기 수사의 결과였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과연 윤석열 현 검찰총장은 이런 사실들을 몰랐던 걸까, '스트레이트'는 최씨와 동업했다가 피해만 봤다는 투자자들의 증언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했다. 또 의혹의 장본인인 장모 최씨를 어렵게 만나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추적했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9일 밤 8시 뉴스를 통해 “윤석열 검찰 총장 가족들의 재산 문제를 놓고 여러 억측과 소송전이 벌어 졌다. 특히 윤 총장의 장모의 경우엔, 수사망을 피해간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허위로 은행 잔고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그랬다고 한다”면서 “지난 2013년, 부동산업자 안 모 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의 한 야산이 공매로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2년 전 기준으로 감정가가 170억 원이 넘는 땅이다. 투자금 전액을 혼자 마련하기 어려웠던 안 씨는 한 자산가와 손을 잡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이다. 안 씨가 각종 부동산 정보를 입수하고, 최 씨가 밑천을 마련하는 식으로 두 사람의 이른바 '동업 투자'가 시작된 것. 이들은 세 차례의 매입 시도 끝에 절반 씩의 지분으로 도촌동 땅을 40억 원에 계약했다. 그런데 문제의 이 땅을 매입하던 과정에서, 최 씨의 수상한 행적들이 드러났다. 자금 조달력을 입증하기 위해 발급받았다는 최 씨 명의의 은행 예금 잔고증명서. 증서번호 등은 물론, 100억 원이 넘는 예금 잔액도 십 원 단위까지 자세히 적혀 있다.  은행 대표이사 직인도 선명하지만, 가짜였다. 이런 식으로 위조된 증명서는 확인된 것만 넉 장, 가짜 예금 잔고는 모두 합쳐 350억 원에 달한다. 이 위조 서류는 땅 매입 대금의 잔금 지급일 연장을 요청하고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서 피해자 임모씨는 “<확인해보실 생각은 못 해보셨던 거예요?> 그렇죠. (최 씨 '동업자'인 안 씨가) 하지 말라고 하니까. 이거 잔고증명을 믿으라, 이거지. 잔고증명이 있다고 이렇게 여기 왔잖아요. 신안(상호저축)은행 지점장에서. 그런데 그걸 뭘 의심해요.”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땅 매각을 놓고 동업자와 소송전을 벌인 최 씨는 법정에서 가짜 잔고증명서의 존재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 방송이 보도한 인터뷰 내용.

 

▲ MBC 보도내용. ©MBC

 

▲MBC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최씨의 법정 증인신문 녹취서. [최 씨 증인신문 녹취서 (음성대독)]
문 : 증인이 XX상호저축은행의 직원도 아닌 김OO에게 ‘필요하니까 만들어달라’고 해서 4장을 다 받은 건 맞다는 것이지요?
답 : 예.
문 : 이것은 다 허위이지요?
답 : 예.

-방송:당장 재판에 넘겨져도 할 말이 없지만 검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

 

▲[구정모/변호사]
“(검찰이) 사문서 위조가 명백한, 그 행사도 명백한 것을 인지하고도 (최 씨에 대해) 최소한 기소유예 처분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좀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방송:하지만 <스트레이트>와 만난 최 씨는 허위 서류를 만든 건 소위 '동업자' 때문이었다며 자신도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최 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안 씨가 아는 선배한테) 보관을 해야 자기한테 (유리하게) 어떻게 해준대. 그러니까 그런 것으로만 알았지. 그래서 내가 (잔고증명서) 써갔는데‥“

-방송:최 씨는 땅 매입 문제에 대해 사위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음을 내비쳤다.

 

▲[최 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내가 손해만 보고 어쩌고 얘기했을 거 아니야, 나도 변명을 해야 되니까, 사위한테라도.”


이 방송의 “<스트레이트> 프로는 장모의 재산 문제에 대해 법률 조언이나 자문을 한 적이 있는지 윤석열 총장에게 구체적으로 질문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설가 이외수의 카톡 내용.     ©브레이크뉴스

MBC는 예고대로 이 프로를 9일 밤 방송했다. 이 보도 이후,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올까? 이 프로 속에 핵 폭탄급 사실이 담겨 있었다면, 윤석열 총장에게도 불통이 튈 여지가 있어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수사 행태로 인해 검찰의 신뢰성이 의문시 됐다. 이 프로의 최종 목표가 현직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씨라는 점에서 이 프로 방송 이후 위법 사실이 공론화되면, 검찰의 재수사 여부에 관심을 쏠릴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조선일보는 A검찰총장의 사생활을 폭로, 낙마시키는데 일익을 했다. 언론은 권력감시 기능한 한 예인 셈이다.

 

MBC 프로인 “'스트레이트'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씨의 수상한 행적들”이 방송된 이후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할까?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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