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15 총선에서 투표하는 문재인-김정숙 대통령 부부. ©청와대 |
4.15, 21대 총선은 끝났다. 여당 180석, 제1야당 103석으로 끝났다. 선거판은 요란했다. 코로나19 괴질(怪疾)이 강타, 어수선한 분위기 속의 선거였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보수 대통령이 수감된 상태의 선거였었다.
선거 후, 여당은 축배를 들었다. 야당은 코를 빠뜨렸다. 잘나가는 데는 즐거워했다. 실패한 정당은 가슴 아파했다.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여당 압승 결과를 보고, 만족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봐, 선거결과를 흡족하게 생각한 모양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4월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브리핑에서 4.15 총선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 이번 총선은 다시 한 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 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 주셨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하여 기적 같은 투표율을 기록해 주셨다.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이 국난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덧붙였다.
4.15 총선결과 속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은, 또는 보지 못한, 더 나아가 보이지 않은 부면도 있다고 본다. 필자가 분석한 몇 가지 특성을 전해본다.
총선 결과는, 그 동안 정치를 이끌어왔던 정치주류의 교체 성격이라고 생각해본다. 보수에서 진보로 완벽하게 유턴했다. 국민들이 진보세력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남북 자유왕래-대륙시대의 전개를 요구한 것이라고 유추해석해 본다. 주류교체는, 과감하게 국정운영을 해달라는 책임요구인 셈이다. 지금까지 가 보지 못한 세상으로 이끌어가 달라는 요망일 수 있다.
선거 결과, 여당의 대야 전선이 바뀌었다. 여당에게 전폭적인 힘이 실어졌다. 이 의미는 야당의 치열한 항전(抗戰) 시작을 의미한다. 쪽수가 적으니 강경-과격한 대여 행동이나 발언이 줄을 이을 게 뻔하다. 그러하니 협치(協治)시대가 열려야 한다. 여당은 야당에게 몇 개의 장관자리도 권해 보는 게 좋을듯 하다. 협치가 실종되면 정치는 소란으로 날밤을 깔 수 있다.
지난 총선 결과는 극명한 지역감정 표출로 종결됐다. 영남은 야당을, 호남은 여당을 선택했다. 그러하니 국민통합이 난제(難題)로 떠오른 셈이다. 영호남은 여전하게 물과 기름 사이이다.
총선 결과로 볼 때, 국민들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역사의 진전을 요망했다. 미래로 나아가 달라고 했다. 남북자유왕래-대륙시대 개막에 힘이 실릴 것이다.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백두산 관광 실시, 남북 국민-인민이 자국 여권을 들고 남북한을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는, 남북경제공동체 수준의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의 '시대 열림'이 기대된다.
이제부터서는 차기 대선주자들의 용틀임이 본격화할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시화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4.15 총선 결과에 대해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의 'NO 자만' 주장이, 입술에 침바른 소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 발언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볼 일이다. 4.15 총선 결과가 “위대한 국민의 선택”으로 열매 맺어지기를 앙망(仰望)한다. 한민족 길운(吉運)시대의 전개를 희망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