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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은 웅혼(雄渾)한 민족...“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좌절하지 않고, 걷고 또 걸어 나가는 용기 필요“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0/05/11 [15:53]

▲ 2020년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3주년 연설 장면.     ©청와대

 

대한민국 사람. 기자생활로 일생을 보내는 동안 해외에서 몇 번의 감동-감격을 경험했습니다. 1980대말 5년간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기자생활을 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은 세계 경제의 수도로 불리웁니다. 그 당시 맨해튼 브로드웨이 거리 광고판에 대한민국 삼성광고가 붙었습니다. 그때, 그 광고판을 보며,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게 얼마나 자랑스럽든지, 대단한 긍지를 느꼈습니다. 

 

지난 10여년 전 아랍에미리트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아 이 나라를 방문했었습니다. 뜨거운 중동의 사막국가에 실내 스케이트장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하지만, ‘버즈 두바이(Burj Duai) 칼리파 빌딩’을 보고 더 놀랐습니다. 알려지다시피 이 빌딩은 총 162층(828m)에 달합니다. 한국의 삼성물산이 시공-완공한 건물입니다. 대한민국 기업이 건설한  세계 최고로 높은 빌딩을 눈으로 직접 바라보면서, 묘한 감동과 흥분을 느끼지 않을 대한민국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빌딩을 어떻게 한국인이 건설할 수 있었을까요? 어떤 학자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웅혼(雄渾)한 품질 DNA가 잠재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쓴바 있습니다.

 

▲ 2020년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3주년 연설 장면.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취임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가졌습니다.

 

이 연설을 들으면서, 필자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대목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전 세계적인 격변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세계 경제를 전례 없는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각국의 경제사회 구조는 물론 국제질서까지 거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행동하지 않는 자를 돕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비상한 각오와 용기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고 전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기회는 찾는 자의 몫이고,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지혜롭게 길을 찾고 담대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서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가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습니다. 우리는 ICT 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도 확인되었습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하여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면서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 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여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되었습니다.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습니다”고 피력했습니다.

 

▲ 2020년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3주년 연설 장면.     ©청와대

 

근년, 세계 어디를 가나 대한민국의 위상-국격이 달려졌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귀국해서 서울로 들어설 때마다, 서울이 얼마나 발전된 선진 도시인지, 현실적인 인식이 가능합니다.

 

6.25 전쟁(1950-1953)은 한반도 전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내외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낸 우수한 민족임이 증명됐습니다. 대한민국-선진대국 건설이 바로 눈앞에 있는 듯합니다. 대통령이 강조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이 부분에 대해, 아직은 모든 국민이 수긍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에게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왜 그랬을까요? 

 

이재운 소설가는 최근 페이스 북에 쓴 글에서 “이번에 민주당이 180석 슈퍼 여당이 된 것은 코로나를 잘 극복했거나 경제가 좋아져서가 아니다. 경제 나쁘고 코로나로 무섭지만 모처럼 국민 자존심이 살아났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도 그 이유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폭발한 건 일제 식민지와 6.25전쟁, 오랜 군부 통치 등으로 주눅 들었던 국민 자존심이 극적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극적인 변화가 많은 이 시대, 나라의 정치가 안정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국민 자존심의 회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군 생활을 기억으로 뒤돌아보면, 보병들은 완전무장을 하고 행진을 합니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하는 훈련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발바닥에 물 즙이 잡히기도 합니다. 물 즙이 터지면 쓰라립니다.

 

대한민국, 육군 보병들처럼 지금까지 잘 걸어 왔습니다. 회복된 자존심을 지니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좌절하지 않고, 걷고 또 걸어 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한민족은 웅혼(雄渾=기운이 웅장하고 막힘이 없다)한 민족입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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