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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차면 기운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거주할 사저 매입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3860㎡ 땅-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 사들여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0/06/05 [12:48]

▲ 문재인-김정숙 대통령 부부. '안녕'하고 청와대를 떠날 임기말로 진입했다.    ©청와대

 

오동나무 잎이 지면 늦가을이다. 지는 잎을 보면, 가을에 왔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매사에는 징조가 있게 마련이다. 권력도 마찬가지.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에게도 가을이 왔다는 신호가 엿보이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가 “경남 양산시 통도사 주변 1100여평 대 주택과 땅을 사들였다”고 한다. 

 

본지는 6월5일자 “문재인 대통령, 경남 양산 통도사 인근 사저 땅 매입” 제하의  기사에서 “퇴임 후 사저를 짓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대통령 경호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일대의 3860㎡ 땅과 부지 내 2층짜리 단독주택을 14억 7천여만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퇴임 후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신규 사저 및 경호처 근무 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라면서 “문 대통령 내외는 해당 매입에 10억6천401만원, 경호처는 4억599만원을 각각 쓴 것으로 알려졌다. 통도사 인근에 소재한 이 지역은 주택, 카페, 식당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이 당선 전 살던 양산 매곡동 사저는 지형적으로 경호상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새 부지를 물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거처할 사저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로 정해졌다는 것은 몇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가 그만큼 정치안정이 됐다는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간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하와이로 망명, 그곳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서울에서 살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암살됐다.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터를 잡고 살아왔다. 김영삼-김대중 두 전 대통령은 상도동-동교동에 살며 천수를 누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북 봉하로 낙향했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서을 강남에 터를 잡았다. 

 

다수의 전 대통령들이 퇴임 이후 서울 지역에 사는 것은 서울이 수도이기도 하지만, 퇴임 이후 정치적 활동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사저를 양산시로 정한 것은 정치의 수도라 할 수 있는 서울을 벗어난 것을 뜻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그만큼 안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산은 문 대통령의 고향이다. 전직 대통령이 서울에 올라와 정치에 봉사하다가 정치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낙향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치안정이 이뤄졌다는 것을 뜻한다.

 

그간 우리나라 현대정치사에서는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한 이도 있었다. 또는 대통령직에서 암살당하기도 했다. 퇴임 후 투옥되어 수감생활을 한 이들도 있으며, 지금도 수감생활 중에 있는 이들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저런 전직 대통령들에 비하면 행복한 퇴임이 되는 셈이다.

 

문 대통령 임기 말의 최대 고민은 재집권 여부일 것. 10년 교차집권이 정착한 한국 정치사에서 그 역시 재집권 성공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은 "문 대통령 퇴임이 평안한 퇴임이 되길 바란다. 이제 우리도 평안한 퇴임을 맞는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치현실로 본 또 다른 의미는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할 시기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대통령의  임기 말을 의미한다. 달도 차면 기운다. 권불10년(權不十年)이라고 했다. 헌법 상 권불오년(權不午年)이다. 이제, 문 대통령도 임기 말 관리로 넘어가게 됐다. 그의 사저가 완벽하게 가꾸어지는 순간 쯤 그의 임기도 다할 것이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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