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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현상과 가을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피해 우려와 도서 및 산간지역 주민들이 식수난으로 인한 생활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도내 평균 강수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정도로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여수 송여자와 신안 하의도, 구례 토지 등 일부 도서 및 산간지역에서는 제한급수에 돌입,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구례군 토지면 원기리 등 농촌지역은 제한 급수로 생활불편을 겪자 소방차와 행정차량을 동원 긴급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계곡수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이 지역은 오랜 가뭄으로 인해 단수현상이 빚어져 가뭄이 지속될 경우 생활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8∼10월까지 최근 3개월간의 도내 평균 강수량은 224.9mm로 전년도 804.5mm와 비교, 59%에 불과했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의 도내 강수량은 평균 6.9mm에 그쳐 갈증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당분간은 비소식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 하의도 한 주민은 "사흘에 한번씩, 그것도 하루 2시간으로 물공급이 제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먹을 물도 모자라 타들어 가는 김장용 배추는 신경쓸 여유가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한창 생육단계에 접어든 배추·무 등 밭작물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남과 나주,무안지역의 밭작물 생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3주안에 큰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생산량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10일부터 각 시·군에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등 원예작물을 중심으로 물이 부족한 지역에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관수장비를 지원하고 초기 생육 중인 채소는 매일 주산지에서 현장파악을 하도록 했다.
도내 저수지와 광역상수원의 저수량도 예년 수위를 크게 밑돌고 있다. 올 1월부터 16일까지의 강수량이 평균 919.2mm로 지난해의 58%에 그쳤기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3천300여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8%로 지난해 86%에 비해 38%나 낮았다. 또 광역상수원인 주암, 평림, 장흥댐의 저수율은 46.4%를 기록, 평년 65%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따라 가뭄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자칫 내년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48%에 그쳐 밭작물의 경우 가뭄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작물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식수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유관기관과 협조 하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