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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8일 lg전자, 북미 시장서 에너지 등급 오기로 ‘무상 수리’, ‘현금보상’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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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14일 미국 에너지부와 lg전자 미국지사, lg캐나다 등이 각각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통지한 '양문형 얼음정수기 부착 냉장고'에 대한 무상 수리와 현금보상금 지급 발표문을 냈다 것.
이에 대해 본지가 지난 11월20일 당사자인 lg전자 측에 확인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실제로 당시 lg전자는 북미 소비자들에게 ‘무상 수리’와 ‘현금보상’을 약속했었다.
지난 11월20일 lg전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lg전자가 그동안 북미 시장의 최대 판매 대상국인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무상 수리와 현금보상 조건을 내걸었다는 설명이다.
이때 북미 각 지사의 lg 직원이 소비자들을 직접 방문해 그동안 불편으로 제기됐던 냉장고를 에너지 효율이 높도록 무상 수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고, 그동안 lg전자의 냉장고 제품을 사용하면서 에너지 등급이 맞지 않아 전기요금 부분에서 과다하게 낸 부분에 대해 lg전자가 대신 보상해주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소비자들이 무상 수리나 현금보상을 받을 수 있는 냉장고 제품은 고급 냉장고로 분류되는 lfx23961, lfx25971, lfx21971, lfx25950, lfx25960, lfx21960, lfx25980, lfx21980과 lmx25981, lmx21981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측은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을 준수하려면 업체들이 동일한 표준 시험절차를 거친 자료를 보내와야 하는데, 이런 표준 실험절차에는 얼음제조기를 작동 정지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얼음 보관함과 같이 가장 낮은 온도로 조정된 부분과 같이 모든 온도조절 장치를 포함해야 하는데 lg전자의 시험과정에는 이 요건이 미달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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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당사자인 lg전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배경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보도 내용과가 뉘앙스가 있어 보인다.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lg전자측은 다소 다른 해명을 내놓았다.
지난 11월20일 lg전자 관계자는 기자에게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면서 “미국 에너지성이 업계에 요구하고 있는 에너지 등급과 업계가 내놓는 제품의 등급에 대한 관점이 다소 차이가 나는 데서 문제가 됐을 뿐 크게 잘못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초 미국 에너지성이 그동안 20년 간 규격화한 에너지등급 기준을 최근 개정 움직임이 있으면서 이와 다른 제품이 있어 조정하기에 따른 것이다”는 설명이다.
즉, 낡은 에너지 등급 기준을 보완하려는 미국 에너지성과 실제 업계에서 생산되는 냉장고 제품의 에너지 등급의 ‘차이’에 있어서의 ‘협의’에 불과하다는 것.
따라서 미국 에너지성도 규정 등의 개선 작업을 펼치면서 lg전자도 거기에 부합해 자발적으로 ‘무상 수리’와 ‘현금보상’을 실시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규정 준수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갖추어질 제도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미리 해소시킨다는 취지에서 이번 조치에 용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가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제도에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미리 자발적으로 현금보상을 실시한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이 관계자는 “다른 이유가 없다”면서 “이런 문제는 비단 우리(lg전자) 문제만이 아니라 삼성이나 다른 기업에게도 해당될 것으로 보여 다만 자발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늘린 것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미국 에너지성도 제도 보완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여타 기업들에게도 lg전자와 똑같은 경우가 빚어질 거라는 게 lg전자측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도 미국 에너지성과의 협의는 물론 앞으로 연구개발 등을 통해 제도에 맞는 제품생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어찌됐든 간에 이번에 lg전자가 북미 시장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하게 된 셈이다. 현재 냉장고 시장 세계 점유율에서 가전 회사들 중 국내 최고이자 세계 최고인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달리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 일부 고급 냉장고 품목에서는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가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떤 영향과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분기 현재까지 북미 냉장고 시장에서 3도어 냉장고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가전 업체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전체 3위(삼성전자 4위)를 달리고 있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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