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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2008년 10대 취업뉴스 선정'

정형석 기자 | 기사입력 2008/12/05 [11:45]
 
글로벌경제 위기로 인해 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속속 포기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5일 자사 90명의 컨설턴트 가운데 10명의 팀장컨설턴트에게 2008년 취업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10대 취업 트렌드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취업 일반 뉴스, 구직자의 채용뉴스, 직장인 고용유지 및 복리후생 등 다양한 범위에서 선정했다.
 
1. 기업, 채용계획 취소 및 축소
 
올해 취업뉴스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이슈는 합격취소 통보였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덮치면서 우리나라 금융, 건설, 제조 등 국가기간 산업에 타격을 주면서 이 같은 비보가 뉴스를 탔다. 글로벌 대기업 일부를 제외하고 많은 기업들이 당초 채용인원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취소한 점은 신입구직자들에게는 천청벽력과 같은 뉴스였다.
 
2. 구직포기자 늘어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2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5.5%(1만600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구직단념자 수는 올해 4월까지 13개월 동안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5월 700명, 6월 1만800명, 7월 1만600명 등 3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직단념자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뜻한다.
 
3. 감원, 구조조정 폭풍
 
직장인들이 지난 외환위기 때 선배들이 직장에서 떠난 후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미리 알고 있어 그 때의 선배들보다 더 무섭다는 직장인들의 아우성.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연봉 삭감을 뛰어넘어 고강도 구조조정 착수하고 있어 직장인들이 답답한 연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4. 2~3년차 경력직 선호
 
경총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재교육에 소요되는 평균기간은 19.5개월이며 재교육비로는 1인당 평균 6,088만 4천원이 소모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에 해당실무경력까지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올해 채용시장에 불어온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경력직 선호이다. 올드루키 같은 2~3년 경력 쌓은 신입사원을 좋아하고 있다. 신입구직자들에게는 이중고를 안겨주었다는 평가다.
 
5.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최장 2년간 사용 하지만 신의 직장에서만 가능
 
지난 6월 스카우트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90%가 육아휴직 못 써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가 승진 및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출산 기피는 육아 부담이 가장크기 때문인데 정부의 좋은 의도와 실제 기업에서는 상충하지 않아 그저 신의 직장에서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면 국가의 경쟁력 또한 낮아지기 때문에 정부나 기업들이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6. 취업 위해 사교육비 지출 심각
 
스펙을 높이기 위한 구직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계속된다. 토익 900점 이상을 얻었지만 습관처럼 토익공부와 시험 때마다 1점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있다. 잡코리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절반이상이 대학가서도 사교육을 받고 있다. 연평균 200만원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스카우트 조사에서도 구직자 80%가 스펙증후군인 자신의 스펙으로는 취업에 불리하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하지만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기업에서는 실제 불필요한 스펙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 이색면접 끝은 어디까지 인가?
 
한 대기업에서 3박4일간 홍콩에서 면접을 치렀다고 한다. 숙소에서 짐을 푼 후 명품을 골라마케팅전략 및 차별화 전략 등에 대해 분석하라는 과제였다. 또한 브라인드 면접(이름과 수험표 만으로 면접) 출신학교, 학과 등 인적 사항 공개 없이 면접을 진행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컨설턴트들이 브라인드 면접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정장스타일에서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바지면접, 등산면접 등 기상천외한 면접이 있었으며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면접이 기다릴 것이다.
 
8. 대학 취업률 공개, 경쟁심화
 
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한 최대무기는 졸업생들의 취업률이다. 최근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취업캠프를 열어 재학생들이 취업전쟁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리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업 전문컨설턴트에게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비법 등 다양한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받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9. 공시족 열풍 하지만 채용인원을 줄고 있어
 
올해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치른 후 지방으로 내려가기 위해 서울역 매표창구가 북적거려 공무원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처럼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시험을 노크하고 있지만 내년 지방공무원 올해 절반수준. 올해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10. 내년 상반기 취업경쟁률 더욱 치열
 
올해 취업 경쟁률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였다. 인크루트가 올해 상장사 기업들의 경쟁률이 평균 70대1을 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취업전망은 올해보다 암울할 전망이다. 하지만 스카우트 컨설턴트들은 구직활동 자체를 쉬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구직활동이란 이력서 업데이트부터 자신의 스펙관리, 자기계발, 인턴십 등 취업하기 전까지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 내년 이후 경기가 호전되었을 때를 대비해야 할 것이며 나이제한의 입사기준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구직활동의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스카우트의 임웅환 사장은 "내년 취업전망에 있어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지만 청년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기업들의 고강도 구조조정보다 고통을 함께 나누어 일자리 나누어 갖는 것이 직업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석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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