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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된 순간 우리는 하나의 운명으로 빛나

사무치게 외로운 순간 밤하늘의 별은 내게로 와

백선혜 시인 | 기사입력 2008/12/08 [14:13]
▲ 백선혜 시인
별이 내게로 와서 사랑이 되었다

오지않을 전화를 기다리고,
외로움에 눈물 흘려보지 않고
어찌 한 사람인들 사랑할 수 있을까...

사무치게 외로운 날은 긴 밤을 눈물과 함께 지새운다...
그리움이 한이 되어 통곡의 강이 되면 더 이상은 눈물 흘리지 않을까.
사무치게 외로운 순간 밤하늘의 별은 내게로 와서 눈물이 되었다.

먼 시간을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드는 아이처럼
꿈속에서도 나는 늘 사무치게 외로워 꿈속을 헤매이며 살았다.
잠이 든 내 눈가로 흐르는 눈물에 가슴이 떨려 서럽게 울었다.
사랑으로 다가선 모든 것들은 다 내게로 와서 상처가 되었지만,
세월이 지나 상처는 더 부드럽고 더 연약한 것들로 채워지고 자랐다.
상처받은 것들에 이유를 부치지 않고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껴안는다.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별이 내게로 와서 사랑이 되었다.
더 이상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 나는 혼자로 충분히 행복하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빛이 이미 오래 전부터 나를 사랑하여 빛났듯이
지금 외로운 너를 위해 나는 작지만 빤짝이는 샛별이 되어 너를 비추인다.

별이 내게로 와서 사랑이 된 순간 우리는 이미 하나의 운명으로 빛났다.
단지 지금 네 눈에 가득한 눈물로 인해 우리가 보이지 않을 뿐이다.
두 무릎에 얼굴을 묻은 내 어깨위에 무수히 쏟아졌던 별빛의 의미를 알아
한 순간 별이 내게로 와서 사랑이 되었듯이 나는 네게로 가서 사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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