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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담패설로 얼룩진 비즈니스 협상장

[제보취재] A그룹 회장 성희롱으로 고소 당한 내막

김문수 기자 | 기사입력 2009/01/12 [11:11]
<사건의내막>은 지난 12월22일 a그룹 회장 b씨가 중소 업체 이사 g씨에게 각종 음담패설 및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에 따르면 b씨는 사업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g씨에게 ‘성상납하러왔냐’, ‘너 맛있겠다’ 등의 입에 담기조차 민망할 정도의 성희롱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g씨에게 강제로 러브 샷을 요구한 것은 물론 사타구니를 꼬집는 등 강제추행을 일삼았다는 게 당시 현장에 같이 배석했던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이에 g씨는 지난 12월30일 성희롱 및 성추행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사건의내막>은 목격자 c씨와 y씨를 통해 성추행사건의 전말을 취재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j씨의 주선으로 회장 b씨와 사업적인 미팅을 가졌다. 내가 사업파트너인 g씨를 데리고 나왔고 b씨는 g씨를 본 순간부터 성희롱을 일삼았다. ”

목격자 c씨에 따르면 지난 12월22일 저녁 7시 경 50대 여성인 중소기업 임원 g씨와 동종업계 관계자 5명은 a그룹 회장 b씨를 찾았다. 사업구상을 논의 위해 서울 모처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한 것. 이들은 서로 반가움을 표하며 인사를 나눴고 이때부터 g씨를 향한 b씨의 성희롱이 시작됐다고 한다.
 
g씨를 본 b씨가 ‘여자(g씨) 예쁘다. 인연이 되려고 왔나’라며 너스레를 떨고 이들에게 식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는 것.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g씨를 향한 b씨의 성적농담은 과도할 지경이었다는 게 c씨의 설명이다.  

c씨는 “처음부터 b씨는 g씨의 외모에 호감을 보이며 농담을 건넸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g씨의 옆자리에 앉아 각종 음담패설과 스킨십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성상납을 하러왔나’라는 농담을 해 우리를 당혹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회장 b씨는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한 사업가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사업과 관련한 미팅을 가지기 위해 방문했고 사업상 연계될 가능성이 있는 b씨에게 예의를 갖춰 행동했다는 것. 하지만 b씨는 사업이야기는 뒷전인 채 음담패설만 일삼았다고 한다. b씨가 업체 관계자들에게 ‘ooo 근처의 십만 평을 공동으로 개발하자’라고 말한 뒤 g씨에게 ‘사업 한 건 줄게. 나하고 연계하면 좋다’며 슬며시 손을 잡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는 것.

c씨는 “처음 그러한 모습을 봤을 때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호탕한 사람이겠거니 하고 이해하려 했다. 하지만 b회장 g씨를 상대로 갈수록 지나친 농담과 행동을 보였고 우리에게 '여자(g씨)를 달라'는 말을 하는 등 희롱을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b씨의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아내보다 g씨가 더 좋다며 손을 잡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일삼았으며 강제로 러브 샷을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또한 b씨는 g씨를 두고 ‘맛있겠다’고 희롱하고 웃으며 키스하는 등 강제 추행했다는 것. 심지어 옆자리에 앉은 g씨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사타구니를 꼬집기까지 했다고 한다. 음담패설과 성추행에 견디다 못한 g씨가 얼굴이 빨개진 채 화장실로 갔다는 게 목격자 y씨의 설명이다.

그는 “처음에는 화장실에 가는 것이려니 생각했다. 한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사타구니를 꼬집힌 g씨가 화장실에서 우리에게 사업상 미팅을 주선한 j씨를 불렀고 그에게 자리를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그 당시 g씨가 자리를 옮기자 b씨는 ‘왜 그리로 가느냐’며 또다시 자신의 옆자리로 앉혔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g씨를) 희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c씨가 회장 b씨에게 ‘이런 자리에서 이러면 안 돼는 것 아닙니까’라며 제지 했고 사과를 요청했다. 하지만 회장 b씨는 ‘그래도 난 저년이 좋다’며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2차로 노래방을 가는 차안에서 b씨는 a씨에게 ‘제가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c씨는 또 “그러한 행동은 사과가 아니라 g씨를 기만한 것이다. 술은 소주 반병 정도를 먹었는데 술 먹기 전에도 똑같았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행동을 제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희롱을 일삼았다. 사업적인 자리만 아니었으면 크게 싸움이 터졌을 것이다”고 성토했다.

c씨에 따르면 g씨는 b씨의 희롱에 사업적인 문제가 걸려있어 이해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처음엔 응하진 않았지만 사업상 문제가 될까 싶어 눈치만 살폈다는 것. 결국 이날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g씨는 지난 12월30일 성희롱 및 성추행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한편 미팅의 주선자 j씨는 “여자화장실을 간 g씨가 나를 불러내 b씨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만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자리를 바꿔주고는 가운데서 격리 시키는 역할을 했고 b씨에게 점잖게 뭐라고 했다. 자리를 주선한 입장에서 굉장히 황당하고 유감스러웠다. 만남 이후에 사과를 하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전화도 없었다. 경찰에 고소를 하겠다는 g씨에게 이 같은 사실이 담긴 확인서를 써줬다”고 말했다.

c씨는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해 사과를 요청했지만 끝까지 하지 않았다. 만남이 있은 이후에도 사과를 요청하기위해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화를 받았다가도 바로 끊어버렸다”고 비난했다. 

“한 그룹을 이끄는 회장이 사업적인 부분을 빌미로 성추행을 일삼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의 횡포로 현재 g씨는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태이다. 권력을 이용해 타인에게 함부로 행동하는 이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b씨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에 걸쳐 a그룹  비서실에 전화를 걸어 회장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했으나 비서는 "현재 자리에 없다. 전화 통화도 안되고 있다. 연락을 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또한 휴대폰 번호라도 알려달라는 말에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비서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고 연락을 기다리는 것이 맞는것 같으니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끝내 연락은 오지 않았다.  

김문수 기자 ejw02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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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팔 ㅋㅋㅋㅋ 2009/01/15 [14:54]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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