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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前 직원 역학조사 중 또 사망

대책위 "악성뇌종양 진단 투병"VS한타 "퇴사한지 10년 회사와 무관"

정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09/02/22 [00:14]
지난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한국타이어 전현직 노동자들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어 사망원인을 두고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경상대 병원에서 또 다시 한국타이어 노동자 임모씨(45)가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대책위는 "한국타이어 사망 노동자 임씨는 1994년 4월 한국타이어 가류과 gtc에 입사하여 3년간 일하였으며 95, 6년 한국타이어 노동자 대투쟁에 참여하였다는 이유로 96년 지점으로 전직되었고, 2007년 2월 악성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고 밝혔다.
 
▲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가 28일 대전시청에서 한국타이어 산재상담소 업무 개시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국타이어유기용제대책위 제공

임씨는 2007년 2월 악성뇌종양 진단에 받고 투병해왔으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하고 현재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의해 역학 조사중 사망했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대책위는 "산재신청서에 한국타이어 사망 노동자 임씨는 가류과는 항상 뿌옇게 화학약품이 뒤덮여 있었고 냄새가 역하였으며 숨쉬기가 곤란한 정도여서 늘 두통과 메스꺼움에 실달렸고 진통제를 먹으며 작업하였다"고 임씨의 진술 내용을 전했다.

대책위 또 "지난달 28일 산재상담소를 개소하여 불과 25일만에 그 동안 은폐되었던 추가 사망자가 무려 5명이나 확인되었고 언제 사망에 이를지 모르는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자 69명을 확인하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 1월 28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월 19일 인하대병원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를 만나서 자문한 결과 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파티클'이 뇌심혈관계 질환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얻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책위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국타이어에서 노동자가 얼마나 죽어갔고 또 얼마나 은폐되어져 있는지에 대해 실상의 전모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대전시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사망자와 질환자를 직접 확인하고져 (1월) 28일부터 한국타이어 노동자 산재상담소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상담소 첫 사업에 대해 “은폐된 산재환자, 사망자들 및 적절한 치료와 보상 재발방지를 위한 거대한 투쟁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위궤양, 부정맥,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장의 노동자 김모씨는 미세먼지(펙티클) 역학조사를 위한 산재신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한국타이어 노동자 산재 상담소를 개설하고 한국타이어 노동자 사망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선전 교육 조직 연대의 사업을 가열차게 벌여나갈 것”이라며 “한국타이어 현장과 산업의학계 그리고 전국공동대책위를 연결하는 징검다리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1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씨는 퇴사한지 10년이 됐고, 실질적으로도 고인은 생전  유기용제와 무관한 부서에서 업무를 했다”고 전제한 뒤 “그렇기 때문에 유기용제 대책위측의 주장은 터무니없다. 고인의 사망원인은 한국타이어와는 무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 2006년 5월부터 2007년 9월까지 1년 사이에 심장질환 7명, 폐암 2명, 뇌수막종양 1명, 간세포함 1명, 식도암 1명, 자살 1명 등 1년 사이에 총 1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8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근무하던 조모(33)씨는 8일 오후 10시경 방사선 휴우증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앞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지난 11월 10일 제조팀에서 근무하던 김모씨(50)가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질환으로 의심돼 치료를 받던 중 폐동맥 파열로 숨진 바 있다.

정연우 기자 adsjy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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