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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사망=검찰사망…권력의 사냥개로 전락!

<28일 아침 7시 서울광장 일대 르포 제3신>거리준론에 힘 실린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09/05/28 [09:07]
5월28일 새벽 6시 40분. 필자는 새벽 시간에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의 d-1일 날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 23일 자살한 이후, 서울시청 옆 대한문 앞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에는 시민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추모의 큰 절을 올리고 있었다.
 
대한문은 덕수궁 돌담길. 당국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막자 시민들이 대한문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추모를 위해 찾아온 이들은 덕수궁 돌담에 자신들의 느낌을 적기 시작, 덕수궁 돌담은 이미 추모의 돌담으로 완전히 변했다.
 
그런데 덕수궁 돌담과 시청역 입구는 정치를 성토하는 정치노변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현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들이, 사살확인이 미처 되지 않은 것들까지도 게시되고 있다. 정치 격론, 또는 준론의 장(場)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아직 야당을 비판하는 글들은 없다.
 
▲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 검찰 비판 글 
▲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덕수궁 돌담은 검찰을 비판하는 글들도 자유롭게 나붙기 시작했다. 그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비판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내용이 너무 강해 격문 수준의 글이지만, 이런 글들은 어쩜 민심의 모음일지 모른다. 많은 추모 글 사이사이에 검찰을 비판하는 글들이 나붙어 정치색이 더해지고 있다. 몇 가지를 인용해본다.
 
“정권의 개 검찰 반성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검찰이 공모한 정치전 타살” “명박이 한테 막가파식 충성을 한 명박이의 하수인 검찰” “대한민국 검찰은 죽었습니다” “대통령 자살하는 나라 싫다, 타살이다” “검찰총장 저승사자보다 더 더럽고 무서운 이!” “검찰은 노대통령을 죽이고 이명박은 국민을 죽였다“ ”학살 검찰 양심 있으면 자폭하라“ “떡검은 사법살인” “검은 집에서 사는 개와 하이에나가 이 땅에서 사라진다”
 
검찰을 비판하는 이 같은 내용들은 시민들이 쏟아낸, 일종의 걸러지지 않은 담론들이다. 이 사건을 깊이 보는 시민의 일부는 어쩜 盧사망=검찰사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이다. 일부 시민들, 적어도 격문을 붙인 당사자는 검찰보기를 “권력의 개“나 ”대통령의 하수인” 또는 “저승사자보다 더 더러운 존재”로 보고 있다.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뉴욕타임스는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 국정원을 약화시킴으로 검찰이 최고 막강한 국가기관이 됐다고 분석했다. 견제할 기관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무소불위의 검찰이 노무현의 자살에 일조했다는 지적인 것. 한때 조선일보는 국정원장이 검찰 고위 간부에게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게 해달라고 조언했다는 기사를 톱기사로 내보낸 적이 있다. 그런 협조요청이 언론에 새 나올 정도로 검찰은 막강파워의 집단이 돼 있다.  이번 노 전 대통령 자살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기구축소나 위상조정이 도마 위에 오를 게 뻔하다.
 
덕수궁 벽에 붙은 검찰을 비판 격문은 이러한 민심을 반영한 "거리의 준론"인 셈이다. 추모현장을 찾는 이들은 누구나, 아무 제재 없이, 마음대로 “정권의 개 검찰 반성하라”라는 문구를 쳐다 볼 수 있을 것이다. moonilsuk@korea.com
▲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  검찰 비판 글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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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산 2009/05/29 [09:31]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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