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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돌아온 훈장? 하지정맥류!

이재용 기자 | 기사입력 2010/03/18 [15:00]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자신에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에너지가 나에게 전달되는 것처럼 활력이 생긴다.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경제 성장을 이룬 것도, 이러한 성실하고 프로페셔널한 일꾼들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과거의 농업 사회부터 지금까지, 소위 ‘일벌레’로 불리는 ‘근면한 근로자들’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칭찬받고 환영받는 분위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뒷모습에는, 열심히 일한 사람들의 훈장 같은 직업병이 따르기 마련이다. 
▲     © 이재용 기자
노동자계층에게 자주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병은, 하지정맥류이다. 대부분의 서비스직에 관련된 업무가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백화점 점원들은 거의 하루 종일 서 있다고 봐도 무관하다. 짧은 휴식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서 손님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업무 규정에 의한 치마복장과 구두는 다리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부종이나 다리 통증을 일으키게 한다. 이러한 통증은 하지정맥류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근래에 들어 20, 30대 성인에게도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은 이 때문이다. 서비스직의 계층에 젊은 연령대의 근로자가 증가하여, 하지정맥류의 연령층 또한 낮아지게 된 것이다. 이 외에도 하지정맥류가 최근에 증가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서구식 식습관과 앉아서 일하는 생활패턴 때문이다.

직업병 중에 하나인 하지정맥류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예방하는 자세를 기르도록 하자.

▶ 하지정맥류란 어떤 것인가?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혈관이 피부위로 튀어나오거나 푸르게 비치는 질환을 말한다. 피부 가까이 위치하는 표재성 정맥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혈액을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판막이라는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오래 서 있거나 임신을 하는 등 정맥이 눌리게 되면 점차 판막과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고이게 된 혈액은 혈관을 늘어뜨리며 판막을 고장 내기에 이른다. 그러면 혈액이 역류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피부 가까이에 있는 정맥 혈관이 꼬이면서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정맥이 커지며 푸르게 드러나다가, 진행될수록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만져진다. 또한 만성적인 다리의 피로를 느끼고, 다리 저림과 통증을 호소한다. 합병증으로는 가려움, 피부 변색, 피부염 등이 있고, 심하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심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 하지정맥류는 어떤 유형의 사람에게 잘 생기는가?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2배정도 많이 발생한다. 이유는 임신관련 호르몬 분비의 변화 때문인데, 이 호르몬은 근육 및 혈관을 이완시켜 상대적으로 쉽게 혈관이 늘어지게 만든다. 또한 태아와 양수의 무게도 다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교사와 서비스 계통 종사자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유명 광고 카피 중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란 말이 있다. 자신에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칭찬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까지 버리면서 일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당히 휴식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 동안 일하느라, 건강에 소홀했다면 오늘부터라도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내 몸을 사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움글 = 흉부외과 전문의 양주민 원장

하지정맥류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인터넷 검색창에 “양주민 의사“를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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