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 시장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 선출 현장투표에서 67.2%(2529표), 일반 여론조사에서 73.01%(687표)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득표로 나경원, 김충환 후보를 따돌렸다.
또한 6일 열리는 민주당 경선에서도 한 전 총리가 민주당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선출될 것이 유력하다.
이 두 후보는 진보신당 노회찬, 자유선진당 지상욱,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등과 함께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5자 대결을 벌이게 되지만 사실상 선거 판세는 오세훈-한명숙의 진검승부가 될 양상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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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을 바탕으로 '깨끗함'과 '미래'를 내건 오세훈 후보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가 있는 반면 천안함 사건,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등 각종 쟁점 현안에 대한 '정권 심판론'도 거세기 때문에 전문가라 할지라도 어느쪽이 더 승산이 있다고 쉽사리 결정내리기가 힘들다.
또한 6.2 지방선거의 목전인 5월 23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1주기가 되는 날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 심판론이 다시금 거세져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야권 단일후보로 추대받은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이 아직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은 평균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 전 총리는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난 5일 한 중앙일간지가 서울시민 10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시장은 47.5%, 한 전 총리는 2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 시장의 지지율이 두 배 가량 앞서고 있다는 결과다. 그러나 이 또한 미덥지 못한 게 각종 연구소 조사나 언론사의 조사,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들이 일관된 추세가 없이 조사업체별로 들쭉날쭉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몇 차례 조사한 결과,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전 총리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관된 추세가 없다"며 "지지율만 보고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결국 서울시민 뿐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승부는 '대세론'을 바탕으로 한 오세훈 후보가 계속해서 높은 지지율을 지켜내느냐, 아니면 뇌물수수 의혹 무죄판결을 받고 점차 지지 상승 추세에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끝까지 탄력받아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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