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1주기 공식 추도식은 5월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행해진다. 노무현 재단-사람 사는 세상(http://www.knowhow.or.kr)이 공식적인 1주기 추도행사를 준비해왔다. 이 재단의 양정철 사무처장은 재단 인터넷 사이트 '사람 사는 세상'을 통해 “재단 사무처는 지난 해 말부터 서거1주기 추모행사를 준비해 왔다. 행사 하나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행사의 종류도 많아 직원들 모두 정신없는 몇 달을 보냈다. 이번에도 가장 어려운 것은 장소 섭외였다. 그 중에서도 콘서트와 추모전시회 장소 확보에 어려움이 컸다. 그래도 지방 콘서트는 각 지역의 재단 운영위원들께서 최선을 다해 주셔서 광주는 옛 도청앞 광장, 대전은 갑천 둔치, 대구는 신천 둔치 앞, 부산은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 등 비교적 교통이 편한 장소를 확보할 수 있었다. 출연하는 가수들도 귀한 시간을 내 흔쾌히 참여해 주기로 했고, 깜짝 놀랄 만한 명사들이 바쁜 시간을 내 관객들을 위해 무대에 서 주기로 한 것도 다행이다”면서 “그런데 서울은 서울시청 앞 광장 등 주요 요지를 도저히 확보할 수 없었고, 전시공간도 수 십 곳을 알아봤지만 교통이 좋은 곳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짐작하시는 대로이다”고 밝혔다.
dj “이명박 정권은 독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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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직후부터 자신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당부의 말을 쏟아냈다. 더러는 온건하게, 또는 강경하게.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쏟아놓은 당부의 말은 이명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자신을 지지해준 진보-민주진영에게도 유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당시 dj는 노무현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싶어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dj는 지난해 5월 28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로 달려갔다. dj는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할 말을 쏟아냈다.이때 dj는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는 두 가지 충격을 주었다. 하나는 용감하고 낙천적이고 굽힐 줄 모르던 분이 서거한 데 대해 뜻밖이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전례 없는 대규모의 조문 군중이 이렇게 매일같이 모여든 사실에 대해서 감동을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왜 이렇게 슬퍼하고 모여들까? 이것은 물론 우리의 위대한 영웅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동시에 나는 국민 각자의 마음에 있는 슬픔을 노무현의 슬픔과 같이 합쳐 서러워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보라. 시청 앞에서 분향하는 것조차 막고 있다. 내가 추도사를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정부가 반대해 못하게 됐다. 국민은 지금 민주주의가 엄청나게 후퇴하고 있고, 서민경제가 전례 없이 빈부격차가 강화돼서 어려움 속에 살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dj는 “남북관계가 초긴장상태에 있어 국민은 속수무책으로 슬픈 것이다. 국민은 누구를 의지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의지하던 한 분인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바로 우리의 이런 슬픔과 답답함과 절망을 같이 합쳐서 국민이 슬퍼하고 애도하는 것이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 나라 민주주의를 확실히 회복할 것이고, 고통 받고 어려움 속에 있는 중소서민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관계도 김대중-노무현 10년 동안에 그렇게 북한과 화해와 협력시대를 만들어 국민이 안심하고 발 뻗고 잘 시대를 만들었는데 갑자기 이와 같은 초긴장상태에 있는데 이것도 반드시 남북 간의 화해, 협력의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dj는 지난해 7월3일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쓴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라는 책의 추천사로 보낸 글을 공식 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글에서는 이명박 정권을 “독재정권”에 빗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우리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조문객이 500만에 이르렀다. 나는 그것이 한과 한의 결합이라고 본다. 노무현의 한과 국민의 한이 결합한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억울한 일을 당해 몸부림치다 저세상으로 갔다. 우리 국민들도 억울해하고 있다. 나도 억울하다. 목숨 바쳐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으니 억울하고 분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인가. 1980년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가. 1987년 6월항쟁을 전후해서 박종철 학생, 이한열 학생을 포함해 민주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가”라고 반문하고 “그런데 독재정권, 보수정권 50여 년 끝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10년 동안 이제 좀 민주주의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되돌아가고 있다. 민주주의가 되돌아가고 경제가 양극화로 되돌아가고,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나는 이것이 꿈같다, 정말 꿈같다”고 기술했다.
정치권, 특히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지난 1년간 노무현의 사망이 정치적 외압에 의한 타살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11월 4일, 당시 민주당의 이강래 원내 대표가 제 284회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이유를 들고 나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이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에 의한 타살이라고 주장했다.이강래 민주당 전 원내 대표는 국회연설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이 현 정권의 정치보복이라고 분명하게 못 박았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올해(2009년) 우리는 지난 10년간 민주정부를 이끌었던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을 잃는 큰 슬픔을 겪어야 했다. 노무현, 김대중 두 분 대통령의 서거는 나라의 불행이며, 동시에 이 나라 민주주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비극적 사건이었다”고 운을 뗀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검찰의 과잉 수사와 이 정부의 정치 보복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다. 특히 우리 민주당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검찰개혁과 국정기조 전환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사건이 유야무야될 수는 없다. 우리 민주당은 어떤 경우에도 이 문제 해결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 국민의 시선이 주목된 가운데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이 원내 대표 발언의 초점은 “노무현 사망=이명박 정부의 정치 보복에 의한 정치적 타살”에 맞춰져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는 지난해 10.28 재보궐 선거에서도 큰 쟁점이었다. 특히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출마-당선한 양산 재보궐 선거전에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불거졌다.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14일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폭군을 심판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는 민주당 송인배 후보 지지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1년 만에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폭군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 이명박 정부에서도 우려하는 것은 정치보복의 악순환이다.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역대 다른 대통령 또는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해 볼 때 그래도 그가 더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 그를 자살로 이끈 이명박 정권의 말기에 닥쳐올 정치적 위기가 우려되는 것. 벌써부터 이명박 대통령도 퇴임 후에 정치보복이 기다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유시민 전 의원 등은 노 전 대통령 검찰 조사과정에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 작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현 정권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정치보복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피의 복수” 언급
외신들도 이미 이 점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09년 5월 25일자에서 한국의 문정인 교수의 말을 인용보도 했다. 이 신문은 “정치적인 ‘피의 복수(vendettas)’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2012년까지 끝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이 퇴임하면 후임 대통령에 의해 똑같은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 국민들도 노 전 대통령의 자살에 검찰이 미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인식했었다. 노무현 사망 이후 국민장, 준 국장으로 치러진 2009년 5월 23일부터 29일까지의 장례기간에 서울 시청 근처인 대한문 앞의 분향소 근처인 덕수궁 돌담에는 검찰을 비판하는 글들이 나붙었다. 그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비판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글 가운데는 “정권의 개 검찰 반성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검찰이 공모한 정치적 타살” “명박이 한테 막가파식 충성을 한 명박이의 하수인 검찰” “대한민국 검찰은 죽었습니다” “대통령 자살하는 나라 싫다, 타살이다” “검찰총장 저승사자보다 더 더럽고 무서운 이!” “검찰은 노대통령을 죽이고 이명박은 국민을 죽였다“ ”학살 검찰 양심 있으면 자폭하라“ “떡검은 사법살인” “검은 집에서 사는 개와 하이에나가 이 땅에서 사라진다”라는 격문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moonilsuk@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