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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리비아서 한국은 의리없는 나라"

[단독 인터뷰]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 최고위원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0/07/30 [13:44]
최근 한국과 리비아 간에 이상기류가 감돌고 있다. 국정원 직원이 리비아의 무기체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려다가 발각된 사건으로 인해 두 국가간 외교관계에 빨간 불이 켜진 것. 해당 직원은 리비아로부터 추방을 당했고 리비아 정부는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는 등 상황은 점점 녹록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정부는 뒤늦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리비아에 공식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전했지만 리비아로부터 신뢰를 되찾기는 어려워보인다. 이에 따라 <브레이크뉴스>는 지난 2006년 한국-리비아 국회 친선협회 회장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한 적이 있는 미래연합의 이규택 대표와 즉석 인터뷰 자리를 마련, 한-리비아 관계를 짚어보기로 한다.
 
아래는 이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안녕하십니까? 이규택대표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얼굴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 있는가 봅니다.
 
-그 동안 미래연합을 꾸려오시느라 고생이 있었을텐데 당의 앞날을 기대해도 좋겠습니까?
▲어렵기는 하지만 저희는 희망을 갖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과 리비아의 관계가 먹구름이 끼어 있는데 한때 국회 한-리비아협회 회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매우 불행한 일이지요. 리비아 입장으로서는 배신감을 느낄 만한 사건이 있었고 한국이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있는지요?
▲리비아는 카다피 대통령의 장기집권으로도 유명하고 카다피의 녹색혁명의 기치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입니다. 또한 전통적인 이슬람국가이고 국가적인 자존심이 높은 석유부국이기도 하지요. 이런 나라에서 기독교 포교활동과 무기체계에 대한 정보수집활동 등으로 리비아의 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리고도 즉각적인 사과표명이 늦었고 외교특사도 변명으로만 일관 했으니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아닐까요?
 
-리비아가 한국에 대해서 기분이 상한것이 이런 문제에 국한 되었을까요?
▲저는 지난 2006년도에 방문했을때 리비아의 고위관리가 제게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국이 의리가 없는 나라라는 말이였습니다. 의리가 없다고 한말은 건설수주만 따먹고 정보통신분야의 투자요청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도 없이 무성의 하게 대했다는 것입니다.
 
-정보통신분야에 투자를 원했는데 한국이 응해주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당시 리비아는 정보통신분야에 한국이 투자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한국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제가 야당의원이라 박근혜 대표께 보고 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친근감을 표시하더군요. 
 
-박근혜 대표를 잘 알고 있었습니까?
▲박근혜 대표가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이고 야당대표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리비아의 고위관계자들이 칭송을 아끼지 않더군요. 우리 지도자(카다피원수)께서 박정희 대통령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의리가 있다는 말을 하곤하셨기에 그 분의 딸이라고 하니 신뢰감을 보이더군요
 
-리비아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 오셔서 보고를 드렸습니까?
▲물론 보고를 드렸지요. 박근혜 대표께도 했고 당시 국회의장에게도 했고 외무부에도 알렸습니다.
 
-후속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은거였군요.
▲박근혜 대표는 야당의 대표여서 힘이 없었을 것이고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노무현정권이었는데 그 뒤에 리비아의 반응은 없었습니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리비아가 대사관을 폐쇄하겠다고 했을 때 정부가 저에게 한.리비아 친선협회장을 한것을 알고 리비아측에 재고를 요청하는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그래서 써준적이 있지요.
 
-그 후 노무현정부의 노력은 어땠습니까?
▲한명숙 국무총리가 리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고 리비아 대사관은 철수했습니다
 
-이제 어그러진 한,리비아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이대표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간의 문제는 의리와 신뢰가 중요한 것입니다. 의리와 신뢰를 복원해야지요.
 
-의리와 신뢰를 복원하기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지요?
▲리비아에 진정성을 담은 특사를 파견해서 외교관계를 복원해야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진정한 사과도 있어야합니다. 리비아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득을 많이 보았다면 그 이득을 리비아를 위해서 쓰기도 해야합니다. 리비아가 박정희대통령의 의리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봐서 의리와 신뢰의 정치인인 박근혜 특사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리비아를 진사방문 한다면 한 리비아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좋은 이미지를 느끼는 리비아의 고위직 관료들에게 박근혜 전대표의 약속이나 다짐은 한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여당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리비아도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근혜 특사라면 정부가 고려해 볼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기는 언제쯤이 좋을까요?
▲지금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이미 일은 벌어져있고 수습을 빨리 해야할 시기입니다. 박근혜 전대표를 빨리 특사로 파견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듣고 보니 이규택 대표님의 판단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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