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민주주의 개념과 사고 유연성이 부족하다(8/3)” “mb-박근혜 화해 없인 정권재창출 어렵다(8/10)” “이재오 대선출마 막을 이유 없다. 친朴분당은 역사죄인, 분열은 공멸(8/11)” “이재오 개헌 나서지 마라. 권력체계 부분 손대야(8/11)”
‘친朴좌장’에서 韓원내대표로 u-턴 후 줄곧 ‘트로이 목마-아바타’ 논란 중심에 선 ‘舊박’ 김무성 의원이 한 얘기들이다. 줄곧 비주류였던 그가 韓주류진입 후부터 정체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눈길을 끄는 건 ‘이명박-ys-박근혜’ 삼각편대에서의 정치본색(本色) 여부다. 일견 친mb에 친李-친朴줄타기 양상마저 띠면서 갖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김태호 총리내정자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과 국세청장내정자 임명동의안을 당론이 아닌 ‘자유 투표’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8·8개각 전반에 대해 부정평가를 내놓는 등 연일 친李계와 분리된 시각을 내놓는다. 또 사사건건 충돌 중인 ‘친李매파 안상수-비주류 홍준표’ 갈등구도에 홍 최고위원 손을 들어줬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 끝에 ‘친朴좌장’에서 물러난 그가 친李-친朴, 韓주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한나라당 내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일종의 ‘금기사안’이다. 전 대표인데다 미래권력 중심에 대한 일말의 ‘예의’ 차원이다. 그런데 그는 ‘대통령 자질론’까지 들먹이며 박 전 대표를 직 겨냥해 친朴계·지지자들의 거센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문제는 그가 ‘반朴·친李계’ 시각을 함의한 채 박 전 대표를 타깃으로 견제구를 던진 점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쓴 소리는 당 화합 차원”이라고 즉각 진화에 나섰으나 파장은 아직 숙지지 않고 있다.
작금에 그의 견제구는 ‘친李2인자’ 이재오 내정자까지 겨냥했다. 그는 11일 “개헌에 나서지 마라”고 이 내정자를 향해 날선 견제구를 날렸다. 차기관련 핵심테마인 ‘개헌’을 고리로 헤게모니 갈등에 불씨를 지피고 나섰다. 그는 이날 모 라디오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 내정자의 개헌주도 적절성 논란에 대해 “적절치 않다. 권력자 입장 아니냐? 야당에서 뭔가 있는 게, 자기들 유리하게 바꾸려 하는 것 아닌가 등 의구심 때문에 처음부터 참여 않으려 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경계시각을 드러냈다.
또 mb가 주문한 권력체제개편과 권력구조 개편방향과 관련, “권력체계부분은 손대야 된다. 이원집정부제-내각제-4년 중임제 등으로 분류 되는데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합의 볼 수 있는 제도로 가야 된다. 논의를 해보면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mb에 동조의사를 피력했다. 현 권력구조 개편은 박 전 대표와 대치되는 담론이다. 그는 또 11일자 모 중앙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내정자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관련, “경쟁을 피하려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모든 가능성은 있는 게 아닌 가”라며 “옛날 이재오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랜 시련기를 겪고 외롭게 지낸 시간이 있어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했다.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 기대한다. 만약 일부 우려대로 간다면 ‘깽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친朴계를 우회 겨냥했다.
또 친朴분당 가능성에 대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거다. 분열은 공멸이란 걸 다들 잘 알고 있다”고 재차 친朴계를 겨냥한 채 경고했다. 그는 또 “경제는 계속 좋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초반 촛불시위로 힘을 잃고, 보선·지선 등에서 참패하고 레임덕을 전망한 사람이 많았지만 그리 보지 않았다”며 “이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힘을 잃지 않을 것이다. 경제는 이미 바닥을 쳤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벌써 경기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아닌가. 다만 보수분열은 필패”라면서 ‘mb어천가-친朴견제’를 동시 화했다.
또 10일 모 중앙지 인터뷰에서 그는 ‘mb-박근혜’간 회동과 관련해 “과거엔 적임자였는데 지금은...지난해 5월 원대대표를 맡았으면 다 풀었을 것이다. 그 때 (박 전 대표가) 반대하더라도 (원내대표를) 맡았어야 했는데...”라며 박 전 대표에 대한 구원(舊怨)을 묻어냈다. 이어 갈등-복원된 ys와의 케이스를 박 전 대표에게 적용할지 여부와 관련해선 “복원하고 싶으나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ys와는 13대 총선에서 공천 받았다가 반납했을 때, 이회창 총재 비서실장을 맡았을 때 두 번 틀어졌다”며 “하지만 ys는 이 자리에 오도록 해준 큰 은인으로 완전한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와 대화를 하다 보면 중간에 강이 흐르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ys-박 전 대표를 비교하고 나섰다.
알려졌다시피 ‘김무성-김태호’의 정치적 뿌리는 ys(김영삼 전 대통령)다. 또 ys는 친mb색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현 정권에서 ‘정치원로’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일각에선 ys가 자신의 아들 김현철의 2012총선 ‘거제출마’를 기저에 깐 채 현 정권과 지속 밀월무드를 유지 중이란 관측도 나온 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친ys ‘김무성-김태호’의 잇따른 여권주류 진입이 결코 ‘우연’만은 아니란 추정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김 원내대표의 ‘트로이 목마-아바타’ 색 여부는 오는 2012대선경선 전후가 변곡점이 돼 가시화될 공산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