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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박근혜 전 대표에게 외교쪽 역할 맡겨야 한다”

[본지단독인터뷰]이규택 미래연합 대표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0/08/23 [11:47]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최고위원은 8월13일 필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친박 진영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실토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동반자로 인정하고 외교 쪽의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 대표는 “8·8 개각 이후 박근혜 전 대표는 정중동이다. 그 분의 입장에 큰 변화가 없다. 그런데 친박 의원들이나 그분을 좋아하는 분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40년 만의 40대 총리가 지명되면서 바람직한지, 왜 그런 인사를 했는지 의문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김태호 경남지사가 나와야 한다는 말들이 정가에 나돌았다. 이번에 특임장관이 된 이재오 의원은 돌아온 장고이다. 총을 어디에 겨눌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재오 의원이 특임장관이 됐다. 특수 장관으로서 개헌문제나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위기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위기가 박 전 대표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김태호 총리나 이재오 특임장관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독배 가능성도 많아 오히려 박 전 대표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박 전 대표를 좋아하는 친박들이나 국민들이 똘똘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한국에 왔을 때 정부 초청 모임에 박 전 대표가 초청을 받지 않았었다. 이때 후진타오 주석의 요청에 의해 그 자리에 참석하기도 했다. 중국 수뇌부와도 친한 관계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한·중관계가 악화되어 있다. 중동의 리비아도 박 전 대표를 높이 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얼크러진 남북문제를 푸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박 전 대표를 국정 동반자로 인정하고, 중국·중동·북한에 외교적인 특사로 내보내는 등의 역할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만찬에 초청된 성직자가 전해준 이야기가 있다. 이 대통령은 김문수·김태호·나경원에 대해 호의적으로 발언했고, 박 전 대표에겐 비호감적이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전제하면서, 정치권에 나도는 박 전 대표의 탈당설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한나라당 당내 경선에 비전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돌고 있는 것 같다”고, 짧게 언급했다.

최근 한국과 리비아 간에 이상기류가 감돌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국정원 직원이 리비아의 무기체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려다가 발각된 사건으로 인해 두 국가 간 외교관계에 빨간 불이 켜진 것. 해당 직원은 리비아로부터 추방을 당했고 리비아 정부는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는 등 상황은 점점 녹록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뒤늦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리비아에 공식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전했지만 리비아로부터 신뢰를 되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006년 한국·리비아 국회 친선협회 회장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한·리비아 관계를 짚어보기로 한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박근혜, 리비아특사 파견 요망

-그동안 미래연합을 꾸려오느라 고생이 있었을 텐데 당의 앞날을 기대해도 좋겠는가?

▲어렵기는 하지만 저희는 희망을 갖고 나아가고 있다.

-최근 한국과 리비아의 관계가 먹구름이 끼어 있는데 한때 국회 한·리비아협회 회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매우 불행한 일이지요. 리비아 입장으로서는 배신감을 느낄 만한 사건이 있었고 한국이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있는지?

▲리비아는 카다피 대통령의 장기집권으로도 유명하고 카다피의 녹색혁명을 기치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이다. 또한 전통적인 이슬람 국가이고 국가적인 자존심이 높은 석유부국이기도 하다. 이런 나라에서 기독교 포교활동과 무기체계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 등으로 리비아의 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리고도 즉각적인 사과표명이 늦었고 외교특사도 변명으로만 일관했으니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리비아가 한국에 대해서 기분이 상한 것이 이런 문제에만 국한되었다고 보나?

▲나는 지난 2006년도에 방문했을 때 리비아의 고위관리가 제게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한국이 의리가 없는 나라라는 말이였다. 의리가 없다고 한 말은 건설수주만 따먹고 정보통신 분야의 투자요청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도 없이 무성의하게 대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 분야에 투자를 원했는데 한국이 응해주지 않았다는 말인가?

▲당시 리비아는 정보통신 분야에 한국이 투자해 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한국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야당 의원이라 박근혜 대표께 보고하겠다는 말도 했다. 친근감을 표시했다.

-당시 박근혜 대표를 잘 알고 있었는가?

▲박근혜 당시 대표가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이고 야당 대표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리비아의 고위관계자들이 칭송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 지도자(카다피 원수)께서 박정희 대통령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의리가 있다는 말을 하곤 했기에 그분의 딸이라고 하니 신뢰감을 보였다.

-리비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서 어떤 보고를 드렸나?

▲물론 보고를 드렸다. 박근혜 대표께도 했고 당시 국회의장에게도 했고 외무부에도 알렸다.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건가?

▲당시 박근혜 대표는 야당의 대표여서 힘이 없었을 것이고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는 노무현 정권이었는데 그 뒤에 리비아의 반응은 없었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리비아가 대사관을 폐쇄하겠다고 했을 때 정부가 저에게 한·리비아 친선협회장을 한 것을 알고 리비아측에 재고를 요청하는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래서 써준 적이 있다.

-그 후 노무현 정부의 노력은 어땠나?

▲한명숙 국무총리가 리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는 좋지 않았고 리비아 대사관은 철수했다.

-이제 어그러진 한·리비아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국가 간의 문제는 의리와 신뢰가 중요한 것이다. 의리와 신뢰를 복원해야 한다고 본다.

-의리와 신뢰를 복원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나?

▲리비아에 진정성을 담은 특사를 파견해서 외교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진정한 사과도 있어야 한다. 리비아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득을 많이 보았다면 그 이득을 리비아를 위해서 쓰기도 해야 한다. 리비아가 박정희 대통령의 의리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봐서 의리와 신뢰의 정치인인 박근혜 특사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리비아를 특사로 방문한다면 한·리비아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보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좋은 이미지를 느끼는 리비아의 고위직 관료들에게 박근혜 전 대표의 약속이나 다짐은 한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여당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리비아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리비아 특사’라면 정부가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는 언제쯤이 좋다고 보나?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이미 일은 벌어져 있고 수습을 빨리 해야 할 시기이다. 박근혜 전 대표를 빨리 특사로 파견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는 일이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듣고 보니 이규택 대표의 판단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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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석 2010/08/23 [19:42] 수정 | 삭제
  • 지금의정부 믿음 신뢰 바닥인데 박전대표께선 외교나 큰정치사안엔 비켜나심이 특히외교는 국가의위신이달린문제 재보선당시유세곳곳에행태나 지금의여론몰이등 박전대표를코너로몰아 압박하는 않타까움......만약외교쪽에함정이있다면.....나중대통령이되셔서 하셔도 늦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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