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kbs 대전 “835 정보센터”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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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대평 : 안녕하세요? 많이 더웠지요? 고생하셨습니다.
▷ 김연선 : 휴가를 20여일 정도, 다소 좀 긴 휴가를 다녀오셨는데요. 8월 초 당직자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긴 휴가를 다녀오셔서 휴가 기간 동안 정치적 구상을 하고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휴가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 심대평 : 평생 처음 휴가를 보내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동안 가족, 가정에 소홀했던 삶을 살아왔는데 이번에 처음 집사람과 휴가를 함께 했거든요. 그래서 좋은 시간을 가졌고, 남편 노릇을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명색이 휴가이기는 했지만, 다 잊고 세상일을 쳐다보지 않고 지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음을 다 비우고 한국 정치, 특히 우리 충청인들을 위해서 제가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더 해야 할 일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김연선: 자연인으로 편하게 휴가를 보내신 것이 아니고, 역시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고민도 당연히 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심대평 : 아닙니다. 이번에는 정말 자연인 심대평으로 보냈습니다. 특히 개인 생활 또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가정보다 더 소중한 소 공동체는 없다는 생각을 가슴 깊이 하고 왔습니다.
▷ 김연선 : 하지만 당내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좀 어렵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6.2 지방선거의 패배와 당직자 전원 사퇴 등등 어려운 점들이 있으신데요. 이런 부분들은 현재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심대평 : 처음부터 좀 어렵게 출발했던 우리 국민중심연합이었고..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니깐 당연히 위기이지요. 그렇지만 당직자 전원이 사퇴를 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그런 각오를 다진 것이라든지, 국민중심연합의 당초 창당 목표가 충청의 뉴리더를 발굴하고 정치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고자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지역에 함몰되어 있는 정치세력이 아니라 우리 충청인들과 함께 국민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코 변질 되거나 굴절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연선: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국민중심연합의 정치적 세가 워낙 약하기 때문에 정치적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는 것이 분명하고요. 향후 국민중심연합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 현재의 모습이 아니고 다른 모습으로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 심대평 : 그렇습니다. 국민중심연합이라는 것이 심대평의 정치적 소신과 가치관을 지키고자 하는 그런 생각으로부터 출발해서 저와 함께 뜻을 함께 모으고 있는 그런 정당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앞으로 충청인들은 물론, 국민들의 변화된 생각들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지,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변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고 있으면 결코 행보가 불가능합니다. 저 스스로도 변해야 하고, 당도 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찾아 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김연선 : 그래서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들이 다른 정치 세력과의 연합과 연대, 이런 부분을 통해서 정치 세력화, 더 큰 힘을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심대평 : 제가 처음부터 얘기하는 것인데, 선거 결과라든지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연대-연합은 일시적으로 성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봐서 정말 확고한 가치관 위에서 기반을 잡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중심연합이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가는데 노력할 것이고, 어디와 연대-연합하거나 야합하는 그런 일을 먼저 생각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 김연선 : 지역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의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자유선진당도 역시 지방선거-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다는 평가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런 자유선진당의 모습들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심대평 : 제가 선진당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당을 떠나면서 했던 말이, 선진당이 내부적으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올 것이라고 했었고, 당 운영의 민주적인 체질 개선을 획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실제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치루면서 환골탈태의 변화를 찾기는 어려웠다고 판단이 되어서 우리 충청인들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충청인들에게 더 확실하게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새로운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것이고, 당이든 조직이든 사람이든 변화해야 될 때 변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끌고 나가려고 하면 결코 새로운 지지 세력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 김연선 : 네, 변화라고 하는 것은 당 운영에 관련된 리더십의 변화인지, 아니면 당의 정체성 등 이런 정치적 변화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 심대평 : 제가 떠날 때는 정체성과 리더십을 모두 함께 얘기를 했었지요. 그러니깐 제가 당을 떠난 지 1년 되었는데, 당 내부적인 문제를 당 밖에 있는 사람이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충청의 정치 세력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서 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 김연선: 예. 아마 심 대표님의 휴가 기간 중에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요. 이회창 대표와 권선택 원내대표가 심 대표님과 함께 하는 자유선진당의 모습, 이런 부분은 아직도 열려 있고, 그런 제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 심대평 : 그랬었나요?
▷ 김연선 : 이 부분에 대해서 입장이 어떠신지요?
▶ 심대평 : 글쎄요. 그런 얘기는 오다가다 나올 수가 있었겠지요? 충청을 사랑하는 마음이 심대평의 진정이라는 것을 믿는 충청인들이 많으십니다. 다만 이것이 어느 정당, 어느 정치세력과 손잡고 가는 것이냐, 아니면 심대평이가 우리 충청인들과 손잡고 새로운 정치의 방향을 설정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냐.. 이것은 좀 더 깊이 연구를 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저는 지역을 볼모로 하는 지역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고, 충청 지역이 한국 정치사에서 변방이 아닌 중심, 지역 패권이 아닌 진정한 지역의 정치 세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기를 소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관련해서 어떤 형태로든지 충청의 정치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김연선 : 충청의 세력을 하나로 묶는다. 이런 부분들은 자유선진당과 함께 할 수도 있다고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요?
▶ 심대평 : 충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두 함께 가슴을 열고, 마음을 비운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러한 논의나 그런 것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습니다.
▷ 김연선 : 공식적으로 그런 제의를 받은 바가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 심대평 : 네.
▷ 김연선 : 네, 잘 알겠습니다. 이회창 대표 역시 또 보수대연합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뭐 여러 가지 정치적 함의가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보수대연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심대평 : 보수대연합에 대해서는 늘 이런 생각을 해왔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생각을 같이 하는, 보수와 진보라는 것 보다는, 국민 중심의 따뜻한 보수의 개념을 정립하고 그것에 뜻을 모으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늘 얘기를 해왔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보수대연합이라는 얘기가 만약에 2012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의식하고 하는, 그런 보수대연합 논의라고 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환영하고 박수 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선거를 의식한, 표를 의식한 인위적인 정계 개편은 성공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6.2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표심과 7.28 재-보궐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비교를 해보면 국민들은 아주 현명합니다. 견제와 지원을 할 시기를 정확하게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 변화의 물결이 국민을 위한 시대적 요구라면 보수대연합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가치를 공유하는 정치 세력들의 진정한 통합, 이러한 것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연선 : 예. 가치 중심의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 심대평 : 그것이 순리가 아니겠습니까?
▷ 김연선 : 충청의 정치 세력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강조를 하고 계신데요. 향후 이와 관련된 정치적 행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 심대평 : 충청의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생각은 같습니다. 그러나 다만, 특정인이 주도하고, 특정인이 충청의 정치 세력을 끌고 나가려고 한다면 그것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뜻을 함께 모으는 것은 중요한데, 특정인 중심으로 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충청의 정치를 대변하는 그런 세력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그것이 가능한지, 그 방법을 찾는데 늘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 충청 정치 세력은 어떻게 보면 영남-호남의 패권주의에 늘 뒤쳐져 있거나 끌려 다니고 있는 모습으로 충청의 정치세력에 무력감을 느끼게 만들어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과연 지금의 자유선진당이나 국민중심연합이나 모두 충청의 적자로서 충청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으로 끝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을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획기적으로 변화해서 진정으로 우리 충청인과 함께 하고 국민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정치,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충청 정치세력의 통합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