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과거부터 그 소중한 부분을 소중히 다루느라 곱게만 간직해왔다. 과묵함은 은연중 성실함을 대변했고 웃음은 천박하거나 가볍게 치부되던 그런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자기 마음을 얼굴에 담아내는 일은 극도로 삼가해 왔던 것이 우리들 삶이었다. 화가 나도 참아야 하고 분노를 표현하는 것도 지양하고 기분좋게 큰 웃음을 한번 웃으려면 주변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슬픔 또한 가슴에 묻어 두어 화병이 한국에만 있는 것으로 등재돼 있다. 감정을 마음속으로만 키워오다가 스스로 마음의 병에 걸리기도 한다.
주변 상황이 요즘처럼 안 좋아지면 그것과 상승효과를 일으켜 아주 어려운 형국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지구상의 동물들 중에 신이 인간에게만 부여한 표정 연출을 개발시키기는 커녕 위축시키느라 애써왔던 것이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했으리라. 아이의 웃음에는 순수가 있고 환희가 있으며 웃음 자체가 스스로 충만하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타인의 감정을 기쁘게 한다.
순진 무구함이 가득한 아이의 표정에는 사랑이 가득차 있다. 반면에 젊어서 낯선 타인이 결합해 이루어 내는 사랑은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한다. 나와 다른 성과 공유 부분을 넓히려 이해와 아량을 베풀기도 하고 고집을 피우기도 하며 다투기도 하고 정도 쌓아간다.
이성간에 사랑은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육체는 활기 가득하다. 기다림과 설렘은 다른 때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기분 좋은 긴장감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며 모세 혈관 저 끝까지 고른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얼굴 표정이 살아 있다. 이때만큼은 얼굴에 고르게 분포 되어 있는 80여개의 근육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제대로 사용한다. 발그레하게 홍조 띤 여인의 얼굴은 남성을 안달나게 하고 대화중 꽃망울이 터지듯 웃음꽃이라도 번질양이면 시간이 멈춰 버렸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도 한다.
사랑에 빠지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도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럴 때는 성과도 좋고 몰입할 때의 기쁨이 어떤 것인지도 알게 된다. 젊은이들의 얼굴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건강한 사랑에 빠졌을 때다. 그대들이여 표정이 살아있는 활기찬 얼굴을 꿈꾼다면 자신의 매무새를 추스르고 사랑을 하라.
[성형외과 전문의] 비포성형외과 (www.befor.co.kr) 김동하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