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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일본 대규모 합동훈련에 긴장

중.일 영토분쟁지역서 과시, 한국군 옵서버 참가에 관심

안태석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12/04 [09:31]
3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합동훈련에 한국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극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얼마 전에 미국 한국이 서해에서 대대적인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곧바로 미국일본이 합동훈련을 시작한 것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고 실시하는것 아닌가에 주목하면서 옵서버 자격으로 한국이 처음으로 미일 훈련에 참가하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중국은 미일 합동훈련을 정부 차원에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관영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등은 이날 일제히 동북아에서 한국, 미국, 일본의 잇따른 합동 군사훈련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크게 보도했다.

중국신문사는 일본 매체를 인용해 이번 미일 훈련이 중국을 적으로 상정하고서 중일 영토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인근에서 이뤄지는 점을 경계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일 합동훈련은 지난 1986년 이후 이번이 10번째로 훈련규모가 한미 서해훈련의 6배라고 소개했다.
 
이번 훈련은 일본 자위대 3만4천100명, 미군 1만400명에 항공기 250척과 함정 40척, 항모 조지 워싱턴호도 참여하는 등 전례 없는 대규모라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번 훈련에 한국군이 옵서버로 처음 참석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참석인원과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은 특히 북한의 우라늄 농축 위협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비롯된 한반도 대치가 미 항모가 참가한 한미 서해 군사훈련으로 이어져 자국의 안보가 위협을 받은 데다 다시 중일 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 부근에서의 미일 합동군사훈련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잇단 군사훈련을 통해 동북아에서 미ㆍ일.한이 3각 협력이 공고화돼 중국ㆍ북한과 대치하는 '신냉전' 구도가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2일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국제사회는 정세를 긴장시키는 일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동맹에 기대거나 무력시위를 하는 것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7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미국. 일본. 한국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해지고 있다"면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이 긴장을 높이고 대립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중국은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 정부차원의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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