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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에 깔린 '與野차기복합방정식'

분당-김해 여야이전투구 승패 박근혜-친李-손학규-유시민 재 정열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3/24 [12:47]
오는 4·27재보선엔 여야 각각의 '2012복합방정식'이 깔려 있다. 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독주체제 속에 승패함수에 따라 여야차기경쟁구도가 재 정열 계기를 맞는 탓이다. 여야와 특히 야권차기잠룡들이 나름 사활을 거는 배경이다.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 박 전 대표-친李계, 민주당 손학규 대표-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간 대리전 양상을 띠는 게 반영한다. 본격 차기레이스 진입을 앞두고 '여야박근혜대항마' 부재 속에 경쟁청사진을 가늠할 계기로 작용한다. 이렇듯 외적으론 미니멈급이나 여야 본격차기레이스 및 내년 양대 선거에 앞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메가톤급 함의를 담고 있다. 상징승부처는 강원지사 재선이나 경기 분당을-경남 김해을 승패에 여야차기방정식 딜레마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 정운찬 전 총리<좌> 김태호 전 경남지사<우>     © 브레이크뉴스
여권 경우 특히 주목되는 건 '정운찬(분당을)-김태호(김해을)' 카드의 연착륙 여부다. 여기엔 지속 '박근혜대항마' 부재로 고심 중인 친李계 딜레마가 여과 없이 투영되고 있다.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친李계 분파가 가속중인 가운데 '분당을'을 고리로 이상득-임태희(강재섭), 이재오-안상수(정운찬) 라인 간 권력투쟁도 불붙은 상태다. 청와대(mb?)마저 지속 '분당을 불출마'를 고수하며 줄다리기를 벌이는 '정'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채 가세하면서 실타래가 복잡하게 얽인 상태다.
 
이처럼 친李계가 갖은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정-김'에 대한 미련을 놓지 않는 배경엔 이번 재보선에서 두 사람을 통해 '박근혜대항마' 경쟁력여지를 재차 보려는 의중이 깔려 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사뭇 녹녹치 않다. '정'의 경우 '신정아 4001'에서 사실여부를 떠나 도덕성논란이 불거진 데다 '김'역시 지난 국회 국무총리인사청문회에서 이미 '흠결'이 드러나 이래저래 부담이다. '정-김' 개인적으로도 정치적 위험부담이 크다.
 
'정'이 만약 출전하는 가정 하에 '김'역시 출전했을 시 패배할 경우 정치생명단절로 직결되는 탓이다. 반면 '정 불 출전-강재섭 출전승리-김 승리'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시 선거 후 여권 차기구도는 한층 복잡해진다. 강 전 대표의 친李-친朴동참 및 당 대표 출전여부에 친李-친朴 간 이해접점이 상충되는 가운데 '김'의 경우 정치재기 단초가 되면서 '친李 박근혜대항마'로 재부상할 공산도 결코 배제 못한다. 하지만 여권 내 및 친李갈등구도를 떠나 청-여권핵심부의 '정운찬 엄호-구하기' 행보는 시사점이 크다.
 
표면적으론 '정'이 다목적 활용카드란 당위성을 내거나 'mb-이재오' 차기함수 속에 '정'이 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일 정도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mb는 '초과이익공유제'를 두고 '정'과 각을 세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친李계 역시 '정'에게 직격탄이 된 '신정아 파문'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각계 여론수렴 및 동향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뭣보다 현 국면에서 '정'은 여권 내 '계륵'의 형국이나 갖은 논란에도 불구 청-여권핵심부-친李계가 '정'을 감싸는 듯한 분위기가 일조한다. 하지만 정반대 기류역시 청-한나라당 일각에서 일면서 향후 '분당을'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내년 양대 선거에 앞서 수도권표심 지표인 '분당을'은 여야모두에게 이래저래 깊은 딜레마를 던진 채 안개 속 형국이다. 여권의 '정 분당을' 카드가 불투명해지자 화살이 곧바로 손 대표에게 집중됐으나 그 역시 측근에서 '4대 불가론'으로 불출마당위성을 내건 상태다. 야권잠룡으로서 본격 차기레이스 진입을 앞두고 위험부담이 큰데다 만약 '정'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이긴 들 당 대표로서 '모양새'가 빠지는 탓이다. 현재로선 '정-손 빅 매치'는 불가해진 상황이나 막판까지 여지가 잔존하면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 민주당 손학규 대표<좌>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우>     © 브레이크뉴스
여권의 '분당을' 딜레마 못잖게 영남권표심 지표인 '김해을'에선 야권이 깊은 딜레마에 빠졌다. 손-유 간 차기레이스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노무현 적자'를 둘러싼 상호 한 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선기선 잡기 신경전이 전개 중인 탓이다. 손 대표는 연일 김해를 방문해 민주당 바람 일으키기에 주력하는 반면 유 대표는 아예 상주한 채 참여당 바람몰이에 나서면서 양측 간 '진검혈전'이 불붙은 상태다. 특히 유 대표 경우 군소정당 한계를 이번에 원내진입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 만큼 사활을 건 상태다. 민주당은 '순천 무 공천'을 들어 '김해을' 양보를 바라나 참여당은 곤란한 입장이어서 상호 '동상이몽'이 지속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야권연대 타협시한을 넘기면서 시민단체들의 '절충안 수용' 압박이 거센 와중에 민주-민노당은 수용한 반면 참여-진보신당이 꺼리면서 결국 지역협상으로 넘어갈 개연성에 처한 점이다. 지역협상 시 연대절충안 도출이 더 어려워진다. 때문에 만약 야권연대가 지지부진, 깨지거나 민주-참여당이 각개전투에 나설 시 한나라당에 어부지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그럴 경우 선거 후 '노무현 적자' 싸움에서 유 대표가 불리해지면서 참여당 역시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상황에 처한다. 또 연대실패책임을 고스란히 유 대표가 떠안을 공산역시 크다.
 
특히 선거패배 시 손-유 모두 위상하락을 감수할 처지나 다만 강원-분당을 승리를 민주당이 쥘 경우 향후 대권가도에서 현 지지율이 앞서는 유 대표 대비 손 대표가 반전계기를 맞을 수 있다. 아직 후보는 미정이나 '분당을' 선거결과도 한나라당 지도부향배 및 여권차기구도를 가를 한 단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원지사 선거결과역시 박 전 대표에게 일말의 여파는 미칠 수 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특위고문'으로 한 발 비켜서 있어서 손-유대비 부담은 다소 적은 편이다. 여야-대권잠룡들 '2012복합방정식' 및 관련 딜레마가 오는 4·27재보선에 깔린 가운데 승패함수는 차기주자들 입지와 여야지도부 향배, 당내 및 차기구도 등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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