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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신공항 백지화 이명박 출당' 경고

"잘못한 이들이 당 떠나면.." MB출당촉구 與 쓰나미 예고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3/30 [10:59]
30일 정부의 동남권신공항 입지선정 발표를 앞두고 친朴계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 갑)이 'mb출당'을 거론하며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이 의원은 이날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시 영남권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통령 출당'을 촉구할 수 있다고 시사해 거센 파문을 예고했다.
 
'mb출당'이 한나라당에서 공론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여권에 불어 닥칠 쓰나미 급 후폭풍을 예견하고 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제가정교사이자 차기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족을 서강대 김강두 교수와 함께 주도한 친朴 핵심이다.
 
이 의원은 이날 모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신공항백지화가 현실화될 경우 "이 대통령 레임덕이 아주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지금 청와대가 불신을 확대하는, 또 불균형을 확대하는, 또 사회갈등을 증폭시키는 대통령이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민생이 형편없다. 물가든 전세난이든 구제역 문제에다 사회양극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며 현 정부 실정을 예로 든 뒤 "이제까진 그래도 영남의 지금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지지 세력이 있었으나 아마 급속히 무너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메시지를 보탰다.
 
그는 신공항백지화-영남권 한나라당 의원들 집단탈당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과거 좌파 정권 10년 간 고생하면서 한나라당을 지켜 왔고, 특히 영남권에서 한나라당 지지를 많이 해줘 한나라당이 그나마 살아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한 마당에 한나라당에 대한 애착은 엄청나게 많다. 국민들, 그 지역 주민들이 반감을 갖는 건 정부가 잘못한 데 대한 것인데 왜 한나라당 의원들이 탈당하나. 청와대가 그만두면 그만두지"라며 "잘못한 사람들이 당을 떠나면 몰라도 아무 그간 공로가 많았던 사람들이 탈당 하냐"며 문제의 'mb출당'을 우회했다. 'mb출당이냐?'란 질의에 이 의원은 "그건 알 수 없다. 국민, 민심이라는 건 항상 변하니까. 하여튼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된다"며 거듭 여지를 뒀다.
 
그는 또 신공항백지화에 동의하는 당 지도부에 대한 공세도 곁들였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한나라당 총선-대선공약이었다. 그런데 그런 공약을 당 지도부에 있는 사람들이 예사로 그냥 뒤엎는 발언을 하는 건 당 지도부 자격이 없다는 뜻"이라며 "공약을 예사로 뒤집는 사람이 당 지도부에 있으면 그런 당이 어떻게 선거를 치룰 수 있나. 국민들이 그 당을 믿고 찍을 수 있겠나. 그런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은 이제 물러나야 된다"며 안상수 대표를 겨냥한 채 사퇴를 촉구했다.
 
31일 예정된 박 전 대표의 대구행에 앞선 측근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mb-한나라당 지도부를 동시 겨냥한 채 '출당-사퇴를 촉구하는 것이어서 시사점이 크다. 현재 신공항백지화에 대한 친李-친朴 계파전선 마저 초월한 영남권 의원들의 위기의식 및 반발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 의원의 직격탄에 이은 내일 박 전 대표의 신공항백지화 관련 발언수위에 정가의 이목이 온통 집중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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