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4·27재보선 다음날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 까지 mb특사자격으로 유럽3개국 방문에 나선다. 그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정상을 차례로 예방 후 mb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mb가 지난달 중순 쯤 특사파견 뜻을 전했고, 이달 초 박 전 대표가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또 처음도 아닌 지난 08, 09년에 이은 3번째여서 통상행보로 치부된다.
|
청와대는 친朴지지층 결집효과를, 박 전 대표는 여권차기주자로서 위상배가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전 대표의 신공항백지화 비판발언으로 인한 mb와의 갈등설 진화차원이란 시각이 대두된다. 또 지난해 양자 간 8·21청와대 단독회동 후 연출된 화해기조의 연속성 의미를 띤다는 시각도 덧붙여진다. 양자는 최근 신공항백지화 여파로 일촉즉발의 대립국면에 직면했다. tk친朴계 의원들은 들끓는 영남반발기류에 편승해 'mb출당'이란 초유의 직격탄을 청와대를 향해 날렸다.
지난 세종시 파동에 이어 여권 현 권력과 미래권력이 재차 대척점에 선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대두됐다. 지난 8·21밀약파기란 시각이 팽배했었으나 그 후 어인 일인지 청와대-친朴계 모두 정면대결을 피했다. 특히 과학벨트 영남권분산배치설이 불거지면서 양측 간 갈등국면마저 현재 수면 하로 가라앉은 상태다. 덩달아 여권차기함수를 내포한 채 여전히 '비급'으로 남은 '8·21회동'에 한층 의구심만 증폭중이다.
사실 'mb-박근혜'간 지난 세종시 수정안-원안을 둘러싼 '루비콘 강'마저 건넌 혈전은 '8·21회동'을 기점으로 전격 봉합국면에 들어갔다. 덩달아 mb집권 후 지난 08년부터 지속돼 온 '친李-친朴'간 대립·갈등역시 수면 하로 급속히 가라앉았다. 'mb-박근혜 데탕트'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mb의 '4대강전도사'이자 '친李 2인자'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해 7·28 은평을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 정가에 재복귀 후 '개헌카드'를 꺼내들면서 긴장모드로 재차 회귀했다.
하지만 개헌카테고리는 경제난 괴리에 함몰된 국민여론의 시큰둥함과 야권의 비 호응, 당내 친朴계 반발 등으로 동력원이 한층 차감됐다. 또 현재론 사실상 이재오-친 이재오계의 '독무'로 기울어진 형국이다. 보다 못해 직접 독려까지 하고 나선 mb마저 머쓱케 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 이 장관은 '군불 떼기'를 멈추지 않은 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 차기를 둘러싼 박 전 대표·친朴계와의 갈등불씨는 여전히 상존해 있다.
더욱이 한껏 날선 반여기류와 연계된 '4월 총선참패론' 및 '차기함수' 딜레마로 당내 친李계가 이상득(영남tk)-이재오-정두언계(수도권) 등으로 갈려 복잡해진 상황이다. 당내 'mb분리-각자도생' 기류역시 팽배한 가운데 그 중심엔 박 전 대표가 있다. 14일 이 장관의 '집합 콜'에 기껏 30여 친李계만 모인 게 단적으로 반영한다. 올 초 개헌의총 전 40여명이 모인 것과는 대조적인 채 결속력 와해의 반증이다.
'내 사전에 레임덕은 없다'고 공언한 mb도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번 재보선은 내년 양대 선거 전초전 의미를 띠면서 만약 여권이 참패할 경우 레임덕은 거부해도 몰아닥칠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mb는 제반 패운용을 위해 아직 '박근혜 카드'가 필요하다. 또 박 전 대표 역시 '임기 말 현 권력이 차기구도를 가를 순 없어도 흔들 순 있다'란 학습효과를 잘 안다. 대권도전을 '재수'로 끝내고픈 그의 딜레마와 레임덕을 조금이라도 늦추고픈 mb의 접점이 교차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양자 간 '8·21데탕트' 유지여부는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그러면 이번 'mb특사 콜'에 박 전 대표가 '예스'로 화답한 건 8·21데탕트가 아직 '현재진행형'임을 의미하는 걸까. '차기정권재창출'이란 여권의 절체절명 과제를 위해 여론선호도 1위를 고수중인 소중한 당 자산의 보호차원일까. 신공항백지화로 인한 양측 간 대립갈등국면 해소의 신호탄일까. 또 과학벨트분산을 앞두고 재차 이해해 달라는 mb의 '메시지 콜'인가. 어쨌든 여권 현 권력과 미래권력 간 접점이 맞아 떨어진 모양새다. 그만큼 또 이번 4·27재보선에 대한 청와대·여권의 나름 절박함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데탕트의 현재진행형은 맞다. 하지만 '잠정휴전' 관계로 보인다. mb와 박 전 대표 모두 '포스트재보선'후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껏 난해한 '2012대국-포석싸움' 와중에 헤게모니 쟁탈전을 잠시 뒤로 미룬 것이다. '차기 랜드 마크'를 위한 결정적 카테고리는 내년 4월 총선공천권이다. 이번 재보선 승패함수에 따라 향후 차기 당 대표-원내대표구도가 달라진다. 차기지도부는 내년 총·대선을 지휘하는데다 공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공천권 '키'를 쥔 채 내년 총선에서 많은 우호현역들을 확보해야 실질관문인 당내 경선에서 유리하기에 향후 지도부 구성에서 차기구도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올해를 넘기기 전 어떤 식으로든 정치권 제반의 '차기헤쳐모여'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란 게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친李 박근혜대항마 부재상황이나 만약 지도부가 친朴우호세력으로 구성 또는 암묵적 실질공천권을 박 전 대표가 쥘 경우 여권대선후보로 나설 공산이 크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잔류-탈당 후 신당창당'을 심각히 고민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현재의 드센 반여·mb기류도 부담인데 공천권을 못 쥘 경우 더는 머물 이유가 없어진다. 다만 도래할 시기 및 신뢰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mb-박근혜' 간 8·21밀약·데탕트 역시 기로에 서게 된다. 차기 대선전의 사실상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박 전 대표의 한나라당 잔류-탈당신당창당여부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