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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독선·아집 탈피, 이재오 개헌은 안돼"

이만섭, 국책사업표류 조속매듭 개헌 국력낭비-정국혼란 중단촉구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4/19 [10:36]
19일 4·19혁명 51주년을 맞아 정치권 원로인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이명박 대통령-여권을 향해 던진 메시지는 우려가 잔뜩 담긴 채 강력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모 종교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등 국책사업표류 및 대통령 위약논란 여파에 따른 국론분열과 지역이기주의 등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여권을 동시에 빗대면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 이재오 특임장관과 친李직계 주도의 '개헌' 행보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과 함께 쓴 소리를 보탰다.
 
그는 "나라가 잘 되려면 야당보다 국정에 책임을 진 여당이 잘 해야 한다. 요즘 여당을 보면 여당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심하게 분열돼 있어 걱정 된다"며 "특히 동남권신공항 문제 뿐 아닌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한국토지주택공사 위치문제 등으로 나라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정말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물론 앞으로 해선 안 되겠으나 과거 대통령선거 당시 보면 득표전략 때문에 공약을 잘못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걸 시정할 땐 잘못됐다하고 시정하는 데 오랜 시간을 끌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보면 이걸 시정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을 끌다보니 지역주민들 모두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있는데 갑자기 시정을 하니 냄비 끓듯 여론이 끓고 나라가 분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건(국책사업) 빨리 빨리 했었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 인기 생각할 때가 아니다. 다 끝났는데, 1년 남았는데 인기 생각할 게 뭐 있나? 소신대로 하고 빨리 문제를 수습하려고 해줘야한다"고 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18대 국회 개헌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걸 자꾸 개헌이야기를 하면 국력낭비이고, 정국혼란만 가져 온다"며 이 특임장관-친李직계를 겨냥한 채 개헌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내 논란이 일고 있는 홍정욱 의원의 '한eu fta 반기'에 대해선 격려와 함께 '서포트'를 자처했다. 정치권 대선배로서 4선 중진의원 보단 새까만 초선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홍 의원이 사전기권의사를 표명하지 않은데 대해선 일말의 아쉬움을 표했다. 국회외통위 소속 홍 의원은 최근 당의 '한eu 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기권하면서 제동을 걸어 4선 김무성 원내대표의 '령'을 무색케 해 '지지-돌출행동'의 당 안팎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그는 "홍 의원이 한eu fta를 반대한 게 아닌 다만 날치기를 반대했다. 홍 의원 행동이 잘한 일이라 생각 한다"며 "다만 투표 후 기권했다 선언키보단 투표 전 속한 여당간부들, 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날치기를 반대하기에 기권한다는 걸 미리 선언했음 문제가 복잡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격려와 아쉬움을 동시화 했다.
 
이어 그는 "내가 국회의원 할 땐 소신이 당론과 다를 시 투표 전 의총에서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고 행동을 했다"며 "소장파 의원들이 그나마 당 개혁을 부르짖고 국민여론을 중시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건 훌륭한 일이고, 한나라당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 마음으로부터 후원 한다"고 당내 소장파를 격려했다.
 
한편 그는 4·19를 맞아 "4·19정신이란 건 정의와 양심, 그리고 민주주의 정신이다. 그런데 오늘의 정치는 4·19의 민주적 정신을 망각하고 있기에 가슴 아프게 생각 한다"며 "민주정치란 건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 소통하는 정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실은 국민여론을 도외시하고 아집과 독선의 정치를 하고 있기에 모두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현 정치국면을 진단하면서 이 대통령-여권을 재차 겨냥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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