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 전체 승패윤곽이 드러날 28일 새벽 승리의 여신이 여야 중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와 각 후보들은 27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초조함 속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의 외적 규모는 국회의원 3명,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6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23명 등을 뽑는 미니멈급이다. 하지만 내년 총·대선에 앞선 '민심바로미터'이자 영향을 미칠 '전초전'인 탓에 '메가톤급' 함의를 띤다. 성적표에 따라 여야차기 및 당내 역학구도가 요동치는 건 물론 집권플랜, 제반 정치지형도까지 바꿀 폭발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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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전패-전승시나리오의 경우 향후 당 진로나 소속 차기주자들의 정치적 입지변동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권은 강원지사와 텃밭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승리 시 사실상 '승리'로 규정할 수 있다. 덩달아 mb정부의 후반기 국정장악력 확보는 물론 안상수 대표체제의 '롱런'을 기대하는 '수'가 될 전망이다. 또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후 분출되는 여권 내 내홍이 최소화되면서 여타 국책사업의 소신행보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5월 초 예정된 차기원내대표경선도 친李주류가 보다 유리한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징지표인 분당을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게 패할 시엔 반대급부의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안 대표 체제가 흔들리면서 당 안팎의 조기 전당대회개최 요구가 급부상한 채 '개혁모드'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을 패배=4·11총선 수도권패배로 오버 랩 되면서 당내 수도권의원들 중심으로 총선위기감이 극대화 돼 지도부교체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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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손 대표는 '원외, 철새' 꼬리표를 떼면서 차기주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한 채 당내 개혁드라이브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정치공간이 마련된다. 지역구를 옮기면서까지 여권 텃밭에 승부수를 띄우는 '선당후사' 결단이 희생으로 승화되면서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난 길과 비유된 채 당내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패배 시엔 정치적 위상 추락은 물론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당내 비주류의 득세가 예상된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역시 김해을 결과에 나름 차기명운이 걸렸다. 승리 시 야권 내 입지 및 친盧그룹 내 위상강화가 동반된 채 손 대표와의 '노무현 적자'를 둘러싼 차기경쟁이 한껏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패배 시엔 급격한 정치위상 추락과 함께 지도력 및 영향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기선호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에 이은 2위를 고수 중인 가운데 손 대표에 지지율 반등계기를 제공하면서 역전될 공산마저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성적표에 따라 '여야빅뱅'이 예고된 상황에서 주목되는 건 이번 재보선에 나타날 민심풍향계다. 이번 선거가 지난해 6·2지선과 내년 4·11총선-12월 대선의 중간지점인 탓이다. 여야로선 지난 지방선거 때 민심추이가 어떻게 변했는지 점검할 수 있는 탓이다. 6·2지선에서 한나라당은 참패한 대신 이어진 7·28재보선에서 재차 반전계기를 마련하는 등 여야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원-분당을-김해을 승패구도가 중요 시사점을 가진다.
강원은 지방보수층, 분당을 경우 수도권 보수층, 김해을은 특히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후 부산·경남(pk) 민심지표를 엿볼 계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성적표에 따라 여야의 내년 총대선 전략에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진다.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대비 전면 당 체질개선이 불가피해지고, 야권은 본선인 대선에 앞서 차기주자 경쟁력 및 야권차기연대를 가늠하고 체크하는 계기가 된다.
막바지에 접어든 청와대 역시 후반기 국정동력-레임덕을 가늠할 단초로 작용한다. 뒤따를 선거결과 분석에서 만약 패인 주테마가 '반mb정서-반여기류' '정권심판' 등으로 드러날 시 레임덕이 한층 가속화되면서 국정컨트롤타워 위상 및 역할 역시 '늪'에 함몰될 공산이 크다. 이는 한나라당 내부구도에도 영향을 미쳐 친李계의 '청 분리-각자도생'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재오 특임장관 및 친李직계의 '개헌 불씨' 지피기도 더 이상 운행명분을 잃게 된다. 그러나 특히 mb개각방정식이 주목되는 가운데 선거승패와 무관한 기존 회전문인사를 통한 정면돌파에 나설 공산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이미 가시화된 상태여서 당과의 갈등구도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야당역시 패할 시엔 깊은 내상이 불가피하다. 분당을-김해을에서 패할 시 야권의 유력대선 주자 두 명이 동시에 치명상을 입는 동시에 내년 집권가능성에서 한층 멀어지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러나 유 대표 대비 손 대표의 상처가 조금은 작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전통 텃밭인 분당을이란 '사지’(死地)'에 뛰어든 상황에서 책임론이 다소 미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 재 집권플랜 요구가 거세지면서 당내 변화 목소리가 거세게 분출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