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3개국 순방을 마친 mb가 15일 귀국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이 임박했다. mb는 박 전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유럽특사활동 결과를 전해들은 후 국정전반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귀국에 앞서 13일 유럽특사 공로패를 박 전 대표에게 전달하며 사전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귀국길은 한껏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
반면 비주류였던 친朴계-소장파가 쇄신그룹으로 합체해 덩치를 키우며 신주류로 부상하는 등 당내 지형도가 급변했다. 정두언 의원 등 일부 친李계는 갈수록 자신과 거리를 두는 와중에 '레임덕' 코너에 몰렸다. 여권 내 '구원동아줄'로 부상한 박 전 대표의 협력이 더 한층 절실해진 배경들이다.
거센 민심폭풍을 만난 여권이 망망대해에 좌초한 상황에서 mb가 '마이웨이-타협'의 기로에 선 형국이다. mb는 늦어도 이달 안에 이뤄질 박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최대현안인 정권재창출은 물론 당청 및 국정운영협력 관계 등 묵직한 주제들을 놓고 접점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의례적 회동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전히 비급으로 남은 지난 '8·21청와대 비밀회동'의 연장선에 그칠 공산도 크다.
mb는 박 전 대표와 07대선승리 직후인 지난 07년 12월29일 첫 회동을 가진 이래 지난 해 8·21비공개회동까지 총 6차례 만났다. 그 중 8·21회동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두 사람' 간 오랜 대립 및 갈등종식과 데탕트 시작이 동시화 된 이례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와 '불가근 불가원'인 이 장관이 7·28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정가에 복귀 후 개헌몰이를 시작하면서 위험경보가 울렸다. 그러다 최근 동남권신공항 백지화란 중대국면이 도래하면서 위태한 외줄타기 및 일촉즉발의 대립이 연출됐으나 아직 '데탕트파기' 상황까진 아닌 양태다.
|
문제는 차기 판(4·11총선-12월대선) 구도 및 관리의 실질가늠자인 차기전대(7월4일)를 목전에 두고 여권 제반이 요동치고 있는 점이다. 구주류로 전락한 주류 친李계는 전대(당권)를 마지막 승부처로 보고 사활 건 역공에 나설 공산이 크다. 반면 개혁쇄신을 통한 국민감동에 못 나설 경우 '총선완패'란 위기감에 휩싸인 신주류는 필사적 저지에 나서면서 양측 간 필연의 혈전, 격랑이 예고된 상황이다. 친李계의 '차기 줄서기-헤쳐모여'도 보다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래서 mb-박 전 대표 간 회동 및 접점도출여부가 관건인 채 분수령의 주요 의미를 띤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현재 mb-박 전 대표 간 양자입장에선 부딪칠 현안이 거의 없다. mb는 임기후반 안정적 국정운영 및 정권재창출 토대마련, 박 전 대표는 차기관련 움직일 공간이 필요하다. 특히 mb는 한나라당 총 172의석 중 그간 친李계 의석과 주류 친李지도부 등의 서포트를 통해 그나마 국정을 견인해 왔으나 이젠 상황이 확연히 달라졌다. 박 전 대표와의 공감도출 및 협조 없인 원활한 국정운영이 어려운 처지에 직면했다.
따라서 이번 회동의 초미 관심사는 지난 8·21에 이은 현 권력-미래권력 간 동반자관계 재설정여부다. 딜레마는 4·11총선공천권과 당권향배다. 비급으로 남은 지난 8·21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양자 간 논의 및 접점도출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결정적 계기를 맞은 상황이다. 이번에 만약 양자 간 차기접점이 재 도출될 경우 이 장관의 향후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b는 박 전 대표와의 회동 후 현재 구주류로 전락한 이 장관과도 별도면담을 가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mb-이재오 면담결과도 초미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 장관의 당내 입지가 한껏 축소된 상황에서 mb가 어떤 역할을 이 장관에게 주문할지 주목되고 있다. 또 이 장관이 mb주문을 받아들일지, 다른 설정에 나설지 여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핵심은 당권-대권을 둘러싼 접점도출여부다. 향후 'mb-박근혜-이재오' 간 회동과 접점결과가 망망대해에서 '풍전등화'에 처한 여권의 차기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