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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정 라인 권재진 카드 ‘막판 장고’

MB 13일 韓지도부靑회동 국회청문회통과여부 우려 비쳐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7/13 [16:27]
청와대가 법무-검찰 사정라인 투톱인사를 두고 막판장고에 들어간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측근인 tk출신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카드’를 놓고 최종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 카드는 이번 인사의 사실상 핵심 ‘키’다. 권 수석 거취에 따라 차기검찰총장구도 역시 갈릴 상황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13일 사퇴해 시간이 촉박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권 수석=법무장관’에 대한 여당 일각은 물론 야당 쪽 반발이 심상찮아 고민이다. 이 대통령의 고민이 가장 깊은 부분이다. 이미 이런 제반기류는 이 대통령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고민은 13일 홍준표 대표 등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의 청와대오찬회동 자리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를 향해 “청문회 통과가 제일 과제다. 확정되면 홍 대표-황우여 원내대표와 상의 하겠다”고 말했다고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언했다.
 
김 수석은 또 사정라인 인사와 관련해 “아직 (최종) 정해진 건 아니나 검증이 끝난 마지막 조합 단계여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개각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현재 14일로 개각단행이 관측되는 가운데 구체적 시기에 대해선 별 언급하지 않았다.
 
김 수석은 이어 사견을 전제로 “대통령 참모라 해서 법무장관을 못갈 이유는 뭔가”라고 반문 후 “청와대에 있다고 장관 못나가는 건 억울한 이야기다. 수석, 장관이나 대통령 참모이긴 마찬가지인데 넌 센스”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2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이 대통령의 남다른 관심도 전했다. 그는 “조만간 시도 간 협력차원에서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일종의 품앗이 개념으로 시도 간 협력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자는 게 대통령 취지”라며 “유치만 해놓고 관객이 안 오면 안 된다”며 “대통령도 사비 3천여를 들여 모교인 포항 영흥초등교 전교생들을 대구 육상대회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당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유치 후 지지율이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는 나경원 최고위원 질문에 “지지율이 올라가면 (떨어질까) 불안해지고, 지지율이 내려가면 (올라갈) 기회가 있다”며 자신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박근혜 전 대표 핵심 측근인 유승민 최고위원에게 “오늘 대구육상대회 관련 보도가 많이 나왔더라”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이에 유 최고위원은 “많이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통령-한나라당 지도부 간 이날 오찬회동에 한나라당은 홍 대표와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과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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