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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건선 치료의 적기, 완화 됐다 안심하면 큰 코 다쳐

김수호 기자 | 기사입력 2011/08/23 [12:01]
“장마철이 빨리 끝나야 좀 덜 할텐데... 비듬으로 오해 받는 것도 짜증나고 좀 그래요” (서울시 장위동 P씨·35세)

눅눅한 장마철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 가운데 특히 더 간절히 바라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건선’환자들이다. 햇빛이 뜨거워지는 시기가 되면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면 건선이 완화되는 이유와 완치법에 대해 전문가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 여름이 건선 치료의 적기, 완화 됐다 안심하면 큰 코 다쳐     ©김수호 기자
◆ 건선, 왜 여름이 나아질까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각질이 생기며 두피에 생길 경우 마치 비듬처럼 날리기도 할 뿐 아니라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유전적인 소인과 심리·환경·생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세포에 이상이 생겨 피부세포의 재생과 성숙이 촉진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인구 2~4%가 앓고 있으며, 20~40대 나이에 잘 생긴다.

건선치료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양대진 대표원장은 “정상적인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별을 반복하는데, 건선이 생긴 부위는 세포의 교체기간이 빨라져 죽은 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쌓여 피부가 두꺼워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름이면 건선이 완화되는데, 이는 자외선의 특정 파장대가 세포DNA에 작용을 해 세포의 증식을 억제, 건선의 증상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며, 날씨가 서늘해지면 다시 악화 될 수 있다. 잠시 완화 됐다고 마음을 놓으면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건선, 피부가 아니라 전신 질환으로 봐야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건선에 대한 것 자체가 아직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 않아 현재 현대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자체가 가려움증을 가라앉혀주는 치료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건선에 대한 최근의 연구결과 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인데, 중증 건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3600명을 건강한 1만4300명과 대조 연구한 결과 중증 건선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이 생길 확률이 5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들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즉 단순히 피부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 피부과 에이프릴 암스트롱 박사는 지난 5월 건선 환자가 혈압이 높으면 일반적인 혈압약이 듣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되는 중추성 아드레날린 억제제를 투여하는 등 강력한 치료가 필요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선치료의 방향을 신체의 정상화로 잡고 있는 한의학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체의 균형을 바로 잡아 면역력을 키워 건선을 치료하는 치료법은 이미 많은 환자들에게 시도돼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은 1년 동안 치료중인 건선환자 402명을 추척 관찰한 결과 73%의 환자가 치료에 호전을 보였고, 42%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결과를 보였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한방 치료가 효과적? 어떻게 치료하기에

그렇다면 한방 치료는 과연 어떻게 이뤄질까. 한방 치료의 기본은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므로 치료 방법도 각각 달라진다는 것이 양대진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장에 염증이 생기고 원래 있어야 할 구멍 이상으로 많은 구멍이 생기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회복을 돕는 ‘심부온열고주파치료’와 장 점막의 회복을 돕는 효소 및 생식,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한약 처방 등으로 몸을 돌보면 많은 경우 완치에 가까운 관해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양대진 대표원장은 “건선은 단지 피부의 문제가 아니며 인체내부의 부조화와 이상으로 생긴다”며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양허(陽虛)증이라고 부르며 원인을 몸의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독한 약으로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보다 몸을 정상화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자외선을 쬐기 좋은 여름에는 건선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치료 의지를 갖고 한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so11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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