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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북·러 가스관 남북 새지평열것”

MB찬양-대북유연책 선제구 개각 앞선 靑(MB)구애-압박성격 내포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8/30 [10:04]
한나라당이 추석과 10·26재보선 등을 앞두고 느닷없이 대북청사진카드를 들고 나와 주목된다.
 
홍준표 대표는 30일 인천포럼 강연회에서 “남·북·러를 잇는 가스관사업이 남북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브레이크뉴스
그는 “한국-러시아, 북한-러시아가 합의했기에 3자 실무자가 모여 합의하면 가스관사업은 이뤄진다”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은밀히 추진한 사업으로, 전적으로 대통령 개인 업적으로 본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그는 “남북관계는 3트랙으로 움직인다”며 “북 핵문제를 6자회담에서 푼다는 게 원칙이고, 정치·군사적 문제에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따른 문제를 어찌 풀 것인가, 인도적 지원과 경협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관계를 지금처럼 유지하면 내년 총·대선에 또다시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이젠 남북관계 전환점을 마련할 때다. 어느 시점 되면 개성공단 활성화 문제도 당 차원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반통일, 전쟁세력으로 매도당하고 있는데 이젠 전향적 입장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며 “그간 무조건 퍼주기는 안 한다 일관된 입장을 취해 왔는데 전환점을 마련할 때다. 이런 식이면 총·대선에서 국민에 재차 부담을 주는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권재창출하려면 한나라당이 맨 먼저 해야 할 일이 참 보수로 거듭나는 일”이라며 “보수의 가장 아픈 부분이 탐욕스럽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부정, 부패, 탐욕 등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는데 부패로부터 해방되고 자기 것을 양보하며 깨끗해져야한다”고 역설했다.
 
홍 대표의 이날 얘기는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MB)를 향한 일종의 구애-압박의 양면카드로 보인다. 지난 6·2지선 직전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건에 따른 ‘북풍(北風)’이 선거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여권의 참패로 이어진 후 한나라당은 대북유연카드를 만지작 거려왔다.
 
내년 총·대선에서 대북강경책이 역풍으로 작용할 까 하는 우려가 깔려있는 셈이다. 홍 대표의 대북유연카드 기저엔 일종의 ‘내년 총선생환, 대선대비’ 함의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홍 대표 개인적으로도 이를 둘러싸고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지속 갈등구도를 형성해온데다 청와대에 장관교체를 쭉 건의해온 상태다.
 
향후 대북정책지표를 둘러싼 한나라-통일부 간 갈등이 이번 개각에서 통일부장관 교체여부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 대표가 일종의 선제 구를 던진 모양새다. MB의 개각 틀과 누구 손을 들어줄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집권 말 대북정책지표를 엿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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