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서울시장보선구도에 대해 낙관한 반면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비관적 전망을 내놓아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론 나경원 최고위원이 될 것이란 공통전망을 내놓았다. 또 박근혜 전 대표의 재보선지원을 촉구하는 측면에선 같은 인식을 드러냈다.
최근 차기대권도전에 본격 시동을 건 정 전 대표는 친李 박근혜대항마로 줄곧 거론 중이다. 반면 정 소장은 원조 친李주류였으나 현재 당내 소장파 리더 격으로 변신해 서로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경우 나경원-김충환 양자구도에 ‘나’가 유력시 되면서 시민사회진영 이석연 변호사 입당 및 후보경선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안철수 신드롬(安風)’과 대통령 측근비리 등 여파로 사뭇 불리한 형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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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한쪽에선 투표하지 말라는데 25.7%의 투표율이 나온 건 의미 있는 수치”라며 “지난번엔 의원들이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으나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선 열심히 주민을 만날 계획”이라고 선거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서울시장보선 여야후보구도에 대해 “한나라당 서울시당 한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는데 나도 그리 생각 한다”며 “서울시장본선은 나경원 의원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대결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안풍’과 관련해선 “안 교수에 대한 평가가 아닌 한나라당에 대한 평가라 생각 한다”며 “(한나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박 전 대표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은 가운데 “박 전 대표는 당의 중요한 분이고 대한민국 정치적 영향력도 제일 큰 분”이라며 “그 분 비중에 맞게 (서울시장보선지원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 전 대표의 지원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안 교수는 훌륭하고 성공한 분인데도 분노가 많아 삼성, 한나라 등을 비롯한 힘 있는 단체 대부분을 비판했고, 나쁜 사람들이라 표현 한다”며 “그런 면에서 한나라당 정책에 관해 중요한 시기에 다른 의견을 많이 내는 박 전 대표도 비슷하다”고 안-박 양자를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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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재보선구도 전망과 관련해 “임기 말이고, 정권심판-정권견제 분위기가 되기에 늘 여당에게 불리한 선거”라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고, 또 여러 악재가 터져 굉장히 불리하다”고 비관적 입장을 피력했다.
또 그 역시 박 전 대표와 대척점에 선 정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박’에 대한 쓴 소리를 지속 마다않고 있다. 지난 14일엔 ‘安風’으로 ‘박근혜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며 박 전 대표의 강한 리더십을 촉구하는 등 재보선 지원을 지속 압박하고 있다.
한편 안 교수 지지를 등에 업은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 24일 민주당 경선 룰 수용의사를 밝혀 한나라당을 압박중인 가운데 ‘安風’을 계기로 증폭중인 중도표심 향배 및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여부가 재보선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야권후보경선에서 박 변호사가 이기고, 한나라당 후보로 나 최고위원이 확정되거나 이 변호사와의 단일화 여부 또는 박-나-이 3자구도가 될 시 박빙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장선거는 결국 ‘안-박’ 대리전 대결구도로 고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