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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철수 ‘10·26현장에서 조우할까?’

나-박 박빙 혈전 예고 주요 변수 부상 지원 양태 및 폭 오리무중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0/11 [11:52]
13일 10·26재보선 공식선거전 진입을 앞두고 박근혜-안철수 간 '현장 조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 박근혜-안철수     © 브레이크뉴스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 초반 기싸움이 네거티브 양상으로 전개 중인 가운데 박빙의 대혈전이 예고된 상황에서 박-안의 선거지원은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각기 나-박의 선거 후견인을 자처한 두 사람이 선거현장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에 국민적 이목이 쏠리면서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한 상태다.
 
현재 박 전 대표와 안 교수는 공식 선거전을 앞두고 나름의 메시지만 던진 채 '링'위에 오를지 여부는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박' 간 박빙의 혈전이 심화되고 초 접전 양상으로 선거전이 전개될 시 막판에 나설 가능성만 점쳐지면서 갖은 관측만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한 접점을 유추할 상황이 전개됐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찾았다. 또 안 교수는 자신의 절친인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출판기념 서명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린 '달성군민의 날' 행사에서 "정치는 주인인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모든 일을 해야 하는데 부족함이 많았다"며 "이제 정말 정치가 해야 할 본질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보선 직전 이뤄진 이날 방문에 별 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매년 참석하는 정례행사라고 일축한 채 다른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반면 안 교수는 박 원장의 새 책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출판기념 서명행사에 참석해 "제가 서울시장 고민할 때 시민들 반응이나 열망을 생각해보면 과연 이번 선거에서 서로 흠집내기 경쟁하는 걸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예전 선거와 똑같은 양태로 가는 걸 시민들이 바랄까. 오늘 물어보라, 정치하는 분들이 아직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 전 대표와 안 교수가 나름의 발언에 나섰으나 던진 메시지는 일치했다. 바로 '국민-시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가 핵심을 차지했다. 비록 같은 진영은 아니나 기본 적으로 동일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이날 두 사람 발언을 선거지원 여부와 연계시키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양태다.
 
현재 서울시장보선 프레임은 '범여권(보수)-범야권(진보)' 구도를 보인다. 또 기성정치권-시민사회진영, 한나라당-시민사회 무소속+야권 형태의 다소 생경한 대결구도를 띤 가운데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승패결과에 국민적 이목이 쏠린 상태다. 특히 두 사람이 개입되면서 내년 대선 전초전 격으로 '판'이 훌쩍 커져버린 상태여서 어떤 식으로든 측면지원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두 사람이 각기 자신들이 미는 후보에 대한 측면 지원에 과연 나설지 여부다. 또 유세현장에 동시에 모습을 보일 까 하는 점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박 전 대표는 보수표 결집, 안 교수 경우 중도-무당파-젊은 층 등에 나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공식 선거 개시일인 13일부터 직접 지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권 유력 차기주자인 그는 단지 서울시장보선에만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부산 등 전국 11곳 선거현장에 대한 광폭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나라당은 내년 4·11총선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한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덩달아 동남권신공항 무산-부산저축은행사태 등으로 촉발된 PK발 반한기류가 박 전 대표의 지원사격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안 교수는 지난 박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선거 불개입 원칙을 밝힌 상태여서 한나라당 대비 지원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그러나 현재 한나라당의 박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막판에 선거에 개입할 여지가 조금씩 커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만약 박 전 대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시 안 교수 역시 뒤에 머물기 보단 보다 구체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 또는 박 후보 손을 잡고 선거 유세전에 본격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안 교수 측은 제반 선거전 흐름을 꼼꼼이 체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받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재보선이 평일에 치러지는 데다 오세훈 전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한나라당 결집표가 25.7%에 이른 점에 비춰 볼 때 전체 투표율이 55% 이상이 되지 않을 시 박 후보보다 나 후보에 유리한 측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선거전 막판 즈음 판세 유불리가 명확해지는 상황에 이를 경우 안 교수가 직접 나선 채 선거판세 뒤집기에 나설 공산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대리인 격인 나- 박 후보 간 기싸움 이면엔 실상 박-안 간 측면 기싸움도 포함된 형국이기 때문이다. 와중에 결정적 관심사는 박, 안 두 사람이 서울시내에서 동반 유세전을 펼칠지 여부다.
 
만약 두 사람의 동반 유세가 연출될 경우 서울시장보선은 곧바로 차기 전초전 격으로 부상한 채 승패에 국민적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승패 후폭풍 역시 양 측에 심각한 양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여야 대권구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박-안 양자는 각 언론의 2012대선 여론조사에서 가상 빅2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안철수 신드롬(安風)'이 이미 한 차례 '박근혜 대세론'을 뒤흔든 가운데 여전히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박- 안 모두 동시에 서울시장보선에 동참할 시 나-박 간 승패여부는 박-안 간 대선 전초전으로 전이되면서 기성정치권에 쓰나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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