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 돌입 전 각 매체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야권단일 박원순 후보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선거일 D-12 현재 다소 좁혀진 가운데 여전히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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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3일 이틀간 서울유권자 2천5백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박원순 47% vs 나경원 44.4%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지난 4일 조사대비 상당부문 좁혀진 수치다. 일주일전만 해도 박원순 54.2% vs 나경원 41%로 양자 간 격차는 13.2%P였다. 적극투표층 경우 박원순 47.6% vs 나경원 45.1%로 격차가 2.5%P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건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안철수 교수가 박 후보를 지원할 시 박원순 53.8% vs 나경원 43.2%로 격차가 재차 크게 벌어진 것으로 전망돼 안 교수의 지원여부가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정당지지도 경우 한나라당 37.8%-민주당 23.9%인 가운데 무당파가 29.2%나 달했다. 무당파 지지도에선 박원순 63% vs 나경원 23.2%로 무려 39.8%P나 격차가 벌어져 26일 무당파 투표참여율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무작위 추출방식(RDD) ARS 방식. KT전화번호부 등재 547명(21.9%), 비 등재 1953명(78.1%). 95% 신뢰수준, 오차한계 ±1.96%P)
이처럼 선거 초반부터 초 접전 양상을 띠면서 향후 여야 간 서울시장보선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승패를 가를 또 다른 주요 변수로 당일 투표율이 부상했다. 하지만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여부를 두고 여야 어느 쪽도 섣부른 장담을 못하고 있다. 13일 서울시선관위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적극투표층이 65%였다.
다만 45%가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보다 높으면 박 후보가 유리한 반면 낮을 시엔 나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투표율은 53.9%였으나 당시엔 휴일이었고 이번엔 평일 날 투표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투표율을 넘진 않을 것이란 게 지배적 관측이다.
대체적으로 여론조사결과에 일희일비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나 현재론 어느 한 쪽도 승기를 장담 못하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측은 지난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결과와 박 전 대표의 서울-부산지원 등으로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하나 최근 잇따라 어긋난 여론조사의 허구성과 ‘부동층-무당파 숨은 표’ 등을 감안하면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희웅 조사 분석실장은 14일 모 방송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격차가 좁혀진 건 맞으나 판세의 완전 역전으로 단정키가 이른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초기 대비 상당 부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선거전 변수에 대해 “박 후보에 대한 여당의 검증, 네거티브공세 등을 박 후보가 적절히 방어할 수 있는지 여부와 여권 비리의혹들, 대통령 사저논란확산 등이 더 커진다면 심판 론 정서를 좀 자극하고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요소도 있겠다”며 “투표율 자체 및 고저영향, 트위터 등 SNS위력이 어느 정도일지도 변수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나라당 측 분위기도 트위터 등 ‘SNS여파’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양태를 보인다. 지난 야권단일후보경선 때 조직력에서 뒤진 박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른 단초도 ‘SNS파워’였던 탓이다. SNS는 특히 젊은 층에 활성화돼 있어 투표율 고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선거일 D-12 현재 판세가 아직은 불투명하면서 안 교수의 박 후보 지원여부 및 선거당일 투표율 등 갖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아직은 여야 간 ‘포스트 서울시장’을 둘러싼 대 혈전 양상은 연출되지 않고 있으나 막판으로 갈수록 이는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