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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 FTA강행참여 ‘독-약될까?’

“당 지도부·당론 따를 것” 친朴 표결참여가능 높게 점쳐 총·대선 여파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1/20 [10:02]
여권 유력차기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한미FTA 비준안 표결참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브레이크뉴스
박 전 대표는 지난 19일 ‘포럼부산비전’ 창립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미FTA 직권상정 및 표결처리와 관련해 당 지도부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지난 (한나라당)의총에서 지도부에 전부 일임키로 하지 않았나, 그리 결정을..”이라며 “(당 지도부 결정 따를 것이냐? 란 질의에도) 네..”라고 답했다.
 
여야 간 비준안 처리 절충가능성이 옅어진 상황에서 나온 박 전 대표 언급은 표결여부에 상당한 정치적 의미가 실릴 수밖에 없다. 그는 이미 ‘이번 회기 내 처리’ 원칙을 밝힌 상태다.
 
다만 비준안 통과에 적극 찬성입장을 밝힌 가운데 강행처리를 둘러싸고 ‘당론, 당 지도부 결정’을 따른다며 희석하고 나온 상황에서 그의 표결참여 여부에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기존 유보적 입장에서 보다 진전된 입장표명에 나선 건 표결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친朴 측근 최경환 의원 출판기념회에선 “한미 FTA는 이번 회기에 처리되는 게 좋다”면서도 비준안 강행처리 시 표결참여 여부에 대해 “여야 간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니 더 지켜보고..”라고 답했었기 때문이다.
 
현재 비준안은 여야 간 첨예한 대립 및 극한대치 와중에 박희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여의도 국회가 팽팽한 ‘전운(戰雲)’에 휩싸인 상태다.
 
내년 총·대선에 앞서 첨예현안으로 부상한 한미FTA 처리향배는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인 가운데 여야 또는 차기대권주자들에 ‘독’또는 ‘약’이 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정치권과 마찬가지로 국민과 여론사이에도 찬반을 둘러싼 팽팽한 대립이 연출중이기 때문이다.
 
당내 친朴계 내부에선 박 전 대표의 표결참여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현재 1차 D-데이로 잡힌 오는 24일이 아니면 다음달 2일 한나라당의 강행처리 및 박 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반면 지난 09년 미디어 법 직권상정 처리 및 지난해 예산안 강행처리 때 처럼 여야 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질 경우 박 전 대표의 본회의 출석이 어려워질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당시 박 전 대표는 본회의에 불참했었다.
 
당시 비판 및 찬반여론이 비등해지자 친朴계는 박 전 대표가 국회 본청엔 들어왔으나 여야 간 몸싸움 파동 때문에 본회의장엔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비준안 통과에 적극 찬성입장을 밝힌 박 전 대표가 향후 FTA표결 특히 한나라당 주도의 강행처리 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여부는 내년 총·대선에서 여권과 그를 향한 표심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면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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