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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구도, 박근혜 직진-안철수 우회?

朴 반MB-총선물갈이 읍참마속 안개 속 安 기부 정치영향 배가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2/02 [11:47]
2012대권고지를 향해 박근혜 전 대표는 ‘직진’, 안철수 교수는 ‘우회’에 나선 형국이다. 차기를 놓고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朴風’과 ‘安風’의 주역이 한날(1일) 동시에 나름의 의지를 각기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본격 ‘시동’을 건 반면 안 교수는 여도 야도 아닌 안개 속 ‘브레이크’를 걸었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브레이크뉴스
다만 박 전 대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직접화법을 통해 확고한 의지를 표했다. 대권도전은 ‘재수’로 끝내겠다며 사실상 차기에 배수진을 친 형국이다. 반면 신예 안 교수는 세간의 ‘신당창당-강남출마설’은 부인했으나 ‘정치 안 해’ 소리는 하지 않아 재차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그의 ‘애매모호 모드’에 대선참여관측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차기 총·대선을 앞두고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정치권에 ‘박-안’ 양자는 부동의 상수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대선을 아직 1년 여 앞둔 상황에서 벌써부터 ‘청와대 랜드 마크’를 누가 찍을지 논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 대비 안 교수가 좀 더 편한 국면에 선 양태다.
 
안 교수는 여의도 정치 외곽에 머문 아웃사이더에 불과하나 실상 ‘기부’를 통한 정치적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가는 모양새인 탓이다. 비록 여권·보수진영과 안티 일각의 간헐적 공세가 따르긴 하나 여론보호막이 강해 도무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양태를 견지하고 있다.
 
또 거기다 주 지지층인 2040세대 팬들의 암묵적 성원과 국민적 신뢰가 받치고 있다. 특히 빌 게이츠와 버금갈 ‘기부, 노블레스 오블리제’로 갈수록 기성정치권과 차별화된 행보에 나서면서 영향력 배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안철수 교수     © 브레이크뉴스
소외된 젊은 세대와 양극화 심화에 따른 서민층, 미래불안감이 커진 40대 허리 층과 정의·공정·상식의 상실 등 기성정치의 폐해와 여권의 실정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기성정치가 간과한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변화와 미래에 대한 희망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게 ‘安風’이란 지적이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여권 차기유력주자 및 당내 대주주 등 반열에 올라섰으나 안팎의 헤쳐 나갈 난관이 산적한 상태다. 지난 07대선 후 득세한 당내 친李계에 비주류 친朴계 수장으로 밀렸던 그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지난 4년간 지속돼온 ‘차기선호여론 1위’와 ‘박근혜대세론’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돌연 등장한 ‘安風’에 위협받기 시작해 지지율 1위 자리마저 내주는 등 순탄했던 차기가도에 큰 복병을 만나 딜레마다. 것도 기성정치권이 아닌 외곽인사로 2040세대 팬들 ‘성원, 추종’이 사뭇 만만찮은 정치공학 적 해석자체가 불가한 강적이어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내적 딜레마가 더 크다. 현재 여권에 등 돌린 반여·민심이반의 주테마가 ‘반MB정서’인데다 내년 총선에 앞서 최대화두로 부상한 ‘공천물갈이’에 ‘읍참마속 결단’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트라우마(탈당 후 복귀-07대선경선 패배)’ 탓에 선뜻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양태다. 향후 선택 및 결단과정상 자칫 ‘흠집’날 우려가 안 교수 대비 커진 것도 부담이다.
 
박 전 대표는 민의의 거센 변화·자성요구에 직면한 한나라당을 ‘리 모델링’이 아닌 ‘이노베이션’ 수준으로 텃밭갈이를 해 국민들 심판을 받겠다는 의지(1일 종편개국인터뷰)를 드러냈다. 일단 탈당 여지는 불식한 채 정면 돌파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향후 2012이합집산 과정에서 지난 07대선 때와 역전된 상황에 선 친李계의 선택 및 박 전 대표의 포용여부도 한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엿볼 핵심카테고리는 조만간 뒤따를 ‘공천물갈이-쇄신칼바람’속에 최대 지분을 가진 대주주인 박 전 대표의 의중과 결단이다. 측근인 친朴계 일부의 물갈이역시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쇄신·소장파들이 ‘영남·강남 50%물갈이론’을 주장하고 나선 데다 홍준표 대표역시 당 지도부 부터 초선까지 모두 물갈이 대상이라며 ‘공천태풍’을 예고한 상황이다.
 
하지만 친朴계는 물갈이론에 사뭇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반발한다. 상대적으로 영남권, 다선의원이 많은 탓이다. 하지만 당 전체 쇄신의지에 국민적 공감을 득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선의 ‘친朴계 물갈이’는 필수란 게 엄연한 현실로 다가섰다. 한나라당과 박 전 대표에 대한 20~40대, 수도권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데다 텃밭이던 부산·경남에서도 ‘박근혜 아성’이 무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의도정치에 한발 물러선 안 교수가 향후 여유로운 관망세를 유지하다 ‘국민의 부름’ 형식을 빌려 대선국면에 발을 디딜 경우 박 전 대표 대비 유리한 국면에 설 개연성이 여기에 있다. ‘차기 직진’을 택한 박 전 대표와 여전히 ‘현실정치참여-불참’ 여지를 남긴 채 ‘우회로’를 택한 듯 한 안 교수가 사뭇 대비되고 있다.
 
‘박-안’ 중 누가 ‘청와대 랜드 마크’를 찍을 지 여부를 논하기엔 아직 대선전을 1년 여 앞둔 상황에서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초의 생물인 정치의 특성상 향후 변수와 여론변화 여지는 아직 상당부문 상존해 있다. 하지만 현재로 분명한 건 ‘박-안’ 대결구도 및 향배가 차기대선 관전 포인트 중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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