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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몽준 “한나라당은 모두 내려놔야 한다”

쇄신방향 갈등 박근혜 ‘전권’ 주장 친朴계 겨냥 잇따른 견제구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2/13 [11:38]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백척간두에 선 당 위기를 직시한 채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며 친朴계를 겨냥하고 나섰다.
 
▲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브레이크뉴스
정 전 대표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포럼에서 “한나라당은 문자 그대로 모두 다 내려놓아야한다”며 “현역의원 모두 불출마할 수 있다는 각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가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거듭 기득권포기를 촉구하면서 박 전 대표의 ‘전권’을 주장하는 당내 친朴계를 겨냥했다.
 
비대위원장으로 당 전면에 나설 박근혜 전 대표와 차기대척점에 선 정 전 대표는 ‘쇄신방향’, 비대위 권한 및 활동시한 등을 둘러싼 계파 간 대립갈등 와중에 ‘전당대회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같은 친李박근혜대항마로 거론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비상 국민회의구성)와 ‘축’을 같이하며 친朴계에 잇따른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쇄신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을 반영하듯 정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거운 짐을 지게 돼 안타깝다”면서도 “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을 때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인으로서 행운아”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의총에서 어느 의원들이 소위 친朴계 해체 얘기를 했는데 반가운 얘기”라며 “이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신만 빼고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친朴계를 우회 압박했다.
 
이어 그는 “대의를 해나갈 때는 우리 모두 당당히 나갔으면 한다”며 “절차 명분은 모든 면에서 하자가 없어야 하고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꼼수’를 쓰면 안 된다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정리를 주장한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제일 잘못한 건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느라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너무 소홀히 했다는 점”이라고 현재 비등해지는 당내 ‘탈MB’ 기류를 희석하고 나섰다.
 
그의 언급은 정두언, 권영진, 원희룡 의원 등 당내 쇄신파가 최근 ‘MB와의 별리’를 촉구하고 나선 데다 친朴계 역시 묵시적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MB감싸기’에 나선 친李계 행보와 무관치 않다.
 
그는 또 “만약 정권 교체될 시 새 여당이 좋은 정책을 계승할 수 있도록 우리가 평상시에 그분들과 대화하는 게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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