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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혼전 태풍의核 중도 ‘총·대선 가르나?’

기득권 여야공천 낙제 野연대갈등 안개속 승패 중도표심 관건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03/24 [16:45]
20년만의 동시 총·대선국면에서 ‘중도’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형국이다. ‘중도’ 향배가 목전의 19대 4·11총선은 물론 오는 12월 18대 대선마저 가를 공산이 커진 탓이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피로감과 동반된 민의의 ‘바꿔 열풍’은 대세로 제어기제가 부재상황인 가운데 중도가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낙제점을 받은 여야의 공천난맥과 연계된 현재의 안개 속 총선판세가 ‘중도’의 몸값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야권은 반(反)민의 공천오류로 기존 여권에 앞서던 지지율마저 까먹은 채 ‘원내 과반의석’은 물론 ‘1당’ 전망마저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당초 ‘반여(與)민심이반’ 기류중심에 선 채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 경우 야권대비 다소 높은 여론지지를 견인하면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득세중이다. 전세가 완전 역전된 형국이다. 와중에 거친 기세를 보이던 ‘MB·정권심판론’ 프레임마저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진보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선거는 통상 ‘바람-구도-인물’ 등이 승패구도를 가르는 변수인 가운데 금번 경우 ‘혼전’ 그 자체다. 물론 아직 공식선거전 진입전이다. 거기다 바람·구도마저 애매해진 가운데 ‘공천-인물’ 측면에서 야권 대비 여권이 다소 높은 점수를 득하면서 섣부른 승패예단을 불허케 하고 있다.
 
‘중도표심’ 향배가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 여야의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새누리 지지층이 민주당을 지지할 가능성도 없는데다 정반대 현상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게 현실이다. 여도 야도 아닌 중도의 중심테마는 ‘안철수 현상’으로 대변된다.
 
한 해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20년만의 기회의 장에 유권자들은 절치부심 정치권을 변화시킬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 공천과정에서 여야가 민의에 반한 ‘자신들만의 공천리그’를 연출한 건 한층 더 변화를 염원하는 가열촉매제로 작용한다.
 
이제 유권자들에 남은 건 ‘투표’를 통한 의지의 표현밖에 없다. 변화열망으로 가득 찬 국민들 의중이 어떤 양태의 표심으로 발현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정치권 자체 손익계산은 분주한 형국이다.
 
올 초만 해도 여권의 우려는 깊었다. 패배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의석수에 대한 전망만 분분했다. 당초 115석 정도가 한계로 수도권 111석 중 35석, 영남권 67석 중 57석 등에다 강원·충청권 고전을 전제로 한 가운데 비례대표 18석 정도를 합친 수치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호에 합류한 김종인 위원도 “탄핵역풍 때 얻었던 121석만 얻어도 박 위원장은 선방하는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총선 후 ‘여소야대’를 여권 제반이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었다. 하지만 본격 공천과정을 거친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각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강북 등 수도권 곳곳에서 여야 간 예측불허의 접전이 연출중인데다 야권 우위가 점쳤던 인천과 대전·충청권역시 대혼전 양상을 보이는 등 심상찮은 기류가 득세중이기 때문이다. 최종승리의 예측은 아직 때 이른 감이 크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야권에 불리한 판세양태를 띠고 있는데 있다.
 
사퇴템포가 다소 늦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여론조사 조작파문도 일조를 했다. 민주통합당이 백혜련 변호사를 재공천한 것도 갈등불씨를 더욱 지폈다. 양측 간 ‘치킨게임’ 양상으로 까지 치달으며 총선목전에서 균열을 보이던 ‘야권연대’는 이 대표 사퇴로 진정국면에 들어갔으나 이미 ‘흠’이 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초 여권을 향하던 성난 민심기류가 야권에도 분산되면서 결국 새누리당만 틈새이익을 챙긴 것이다. 물론 여야 모두 기득권공천에 치중하면서 낙제를 받았다. 그러나 대주주인 박 위원장 중심의 새누리당은 각종 잡음에도 불구 일사분란하게 공천국면을 마무리 지으면서 야권대비 그나마 높은 점수를 받은 게 플러스 요인이 됐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어렵사리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도출해냈으면서도 막판 마무리 국면에서 불협화음과 함께 저변의 기득권갈등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좌초’를 자처한 형국이다. 문제는 제반 과정을 지켜 본 ‘중도’가 과연 어느 쪽 손을 좀 더 들어줄지 여부다. 안 교수가 야권의 위기 때 막판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어디까지나 ‘기대’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피로감에 지친 성난 민심이 여야의 공천난맥상을 거치면서 증폭된 실망감으로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여야, 보수-진보 대결구도 속 중간자 입장인 중도 층이 선택딜레마에 빠진 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행정-입법 권력을 동시교체 할 중차대한 시점에서 국민들 괴리역시 동반 증폭되는 형국이다. 4·11결과는 차기구도와도 직결된 채 박근혜-한명숙 두 여전사의 지도력 역시 도마에 오른 가운데 누가 최종 미소를 지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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