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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여당후보 박근혜 18대대권파이 쥘까?

5년 만 본선진출 대권재수 정치적 환경 장단 혼재 넘을 山 다수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08/21 [09:43]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거대 공룡여당의 차기후보가 됐다. 지난 17대 대선경선 문턱에서 놓쳤던 본선티켓을 절치부심 5년 만에 거머쥐었다. 내적 ‘산(山)’ 하나는 넘었으나 아직 갈 길은 멀다. 본인 말처럼 사실상 마지막 대권도전인 만큼 ‘배수진’을 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대권파이’를 쥘까.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브레이크뉴스
박 후보는 이번에 첫 ‘여성-2세 대통령’에 도전하게 된다. 외형적 기반도 탄탄하다. 148석 거대 공룡정당의 힘과 영남-충청 등 강고한 지역기반 등 양 날개를 쥐고 있다. 84%란 압도적 지지에서도 엿보듯 여당 전권을 장악한 최고 실력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여러 대선학습효과가 보여주듯 대선고지 길목 곳곳엔 아직 갖은 변수와 이슈 등 구도자체를 뒤엎을 지뢰밭이 산적해 있다. 선거일인 12월19일 전날까지도 안심할 상황이 못 된다. 아직은 ‘산 넘어 산’ 형국이다. 이제 겨우 집안 내 작은 ‘동산’ 하나 넘었을 뿐이다.
 
우선 처한 내외적 환경이 5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희비요인이 혼재한다. 지난 07년 여권의 실정요인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던 게 이번엔 반대 입장에 처했다. 한 집안인 MB정권의 불통-실정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변환돼 차별화 및 국민적 공감획득이 관건으로 작용한다.
 
내적으로도 당이 공천헌금파문에 휩싸여있다. 안철수 교수란 강력한 라이벌도 대기 중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구도에서 1대1 혼전세를 띤다. 취약한 20~30대 젊은 층 지지확보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또 지속된 ‘불통’ 지적은 대통령 리더십에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안 교수로 대변되는 기성정치-정당에 대한 반감표출과 증폭된 정치혐오증 극복, 민주적 소통에의 노력 등은 박 후보의 도전승패를 가를 변수다.
 
특히 ‘영남헤게모니’도 풀어야한다. 벌써 영남출신 5명의 전직 대통령이 45년 간 나온 상황에서 해당 피로감과 편중인사 후유증 등 치료를 위해 획기적 탕평책도 내놔야 한다. 선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당장 관련 정수장학회와 5·16쿠데타, 유신논란 등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증폭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 일종의 ‘빛-그림자’의 양면성을 갖고 있다. 정치권 진입 및 도약에 도움 됐으나 이젠 극복할 과제로 부상했다.
 
지난 고도성장기 선친의 리더십과는 다른 국민소득 2만 달러의 복지시대에 자신만의 차별화된 리더십도 표출하고 검증 받아야한다. 그는 후보수락연설에서 ‘국민대통합-정치혁신’을 내걸었다. 하지만 증폭된 정치 불신 속에 말뿐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야하는 숙제를 안았다.
 
외적 변수도 만만찮다. 지난 이회창 대세론의 초반득세-후반 붕괴가 오버 랩 되면서 현 ‘박근혜 대세론’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야권이 민주당 후보-안 교수 경선을 통한 통합후보의 필승론에 사뭇 기대감을 묻히는 배경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장단이 혼재하지만 결코 만만찮은 상대다.
 
금번 18대 대선이 51대49의 2%표심싸움, ‘아마겟돈 혈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걸 받치는 대목이다. 박 후보는 절대지지층과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 정책 어젠다 등이 강점이다. 반면 불통 및 기득권 이미지와 외연 확장 한계 등 단점 역시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
 
경제민주화 이슈선점과 원칙과 소신, 신뢰, 반MB, 여성리더십, 위기돌파 및 대응능력, 대중포용성, 높은 인지도 등은 박 후보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불통과 오만, 과거형 및 반 서민이미지, 유연성 및 포용력 부족, 젊은 개혁적 측근 부재, 폐쇄성, 강성 보수, 독재자의 딸, 공주이미지 등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박 후보는 지난 나쁜 유산해결과 서민보수기치, 새 인물과 정책, 불통과 자기중심적 역사관 극복, 참모진 인적쇄신 및 주변세력 정리, 젊은 층 소외해결, 외연확대 및 소통, 자신만의 국민공감대책 제시 등 다수의 과제를 안고 있다.
 
뭣보다 ‘대사대생(大死大生)’의 화두풀이가 박 후보의 향후 최대 과제로 보인다. 기득권-공주이미지 상쇄를 위해선 모두 내려놓아야할 처지다. 대척점에 선 안 교수가 이미 사재를 기부하면서 선 기선을 잡은 상태다. 선택과 방향은 온전히 박 후보 몫으로 던져졌다. 대권-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는 게 공식처럼 회자되는 가운데 그의 본선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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